고대 이집트의 무덤 유적지 ‘왕가의 계곡(Valley of the Kings)’
룩소르(Luxor)에 가면 고대 이집트의 무덤 유적지 왕가의 계곡이 있다. 고왕국 시대의 피라미드 무덤 양식에서 룩소르의 계곡으로 옮겨간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왕가의 계곡에는 몇 개의 무덤이 있을까?
왕가의 계곡(Valley of the Kings)
왕가의 계곡 자체는 고대도시 테베로부터 나일강 건너 서안에 위치한 와디 지형을 기반으로 암반을 깎아 조성한 곳이다. 이곳을 중심으로 테베 네크로폴리스가 형성되었다.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왕릉이 늘어서 있는 동쪽 계곡이고 다른 하나는 원숭이 계곡이라는 별칭이 있는 서쪽 계곡이다. 대부분의 왕릉이 동쪽 계곡에 위치해 있다.
이집트 제18왕조부터 제20왕조까지 약 500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이집트 신왕국 시대의 파라오와 귀족들이 묻힌 곳이다. 건립연대는 기원전 1519년 ~ 기원전 1000년이다.
왕가의 계곡에 있는 무덤
왕가의 계곡에는 몇 개의 무덤이 있을까? 2005년에 발견된 새로운 석실 한 곳과 2008년 발견된 무덤 입구 두 곳을 더하면, 총 65개의 무덤과 석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무덤의 규모는 구덩이 한 개 수준에 불과한 KV54부터, 람세스 2세의 아들의 무덤으로 120개 석실로 구성된 KV5까지 매우 다양하다. 기원전 1301년 람세스 1세 시기에는 여왕을 위한 공동 묘지로서 여왕의 계곡이 새로 조성되기도 했다.
장례 절차와 사후 세계관
왕릉의 경우 이집트 신화의 전통 벽화로 장식되어 있으며 그 시대의 장례 절차와 사후 세계관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다수 무덤이 고대부터 노출되어 도굴된 것으로 추정되나, 이집트 파라오가 지녔던 부와 권력을 가늠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왕가의 묘지
왕가의 계곡을 두고 고대 이집트인들이 불렀던 공식 명칭은 '테베 서쪽 수백만 세월의 국왕과 생명과 권력과 건강이 묻힌 위대하고 장엄한 공동묘지'였다. 이를 신성문자로 표기하면 아래와 같았다. 한편 '위대한 대지'라는 뜻에서 '타-세케트-마트' (Ta-sekhet-ma'at)라고도 불렀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고학 유적지
18세기 말부터 이집트 학자와 고고학자들의 탐사가 시작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무덤과 매장지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1922년 투탕카멘의 무덤(KV62) 발견 이후 큰 관심을 끌게 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고학 유적지로 남게 되었다.
197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탐사와 발굴, 보존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것과 동시에 최근에는 새로운 관광센터가 문을 열었다.
<출처: 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