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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레네산맥 속 숨겨진 설국 안도라(Andorra)유럽_Europe/안도라_Andora 2024. 9. 8. 00:11728x90반응형
나는 안도라(Andorra)를 두 번 여행하였는데 겨울 스키를 타러 간 것이었다. 그래서 안도라에 대한 이미지는 온 세상이 새하얀 눈으로 뒤덮힌 '피레네산맥(Pyrenees)'의 깊은 곳에 존재하면서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는 설국이다. 그리고 가파르게 깍아지른 푸른 빛이 도는 하얀 절벽을 눈보라를 일으키며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던 스키어들의 모습에서 007의 액션영화를 바로 눈 앞에서 보는듯 했던 강렬한 스릴감이다.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때부터 스키를 타고 긴 겨울을 스키장에서 살다시피 하는 유럽인들의 스키 기술은 상상에 맡긴다.
피레네 산맥(Pyreenees) 속의 설국
안도라가 위치한 피레네 산맥은 오래 전 카르타고의 장군이었던 한니발이 로마 공격을 위해 진군할때 넘었던 산맥이다. 카르타고 군이 해상전에 강했기에 바다를 건너올거라 생각했던 로마는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 이후에도 한니발이 알프스도 넘어 로마를 침공했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전하는 산맥이다. 안도라는 2500m가 넘는 높은 봉우리가 65개가 넘고 협곡이 많은 산악국가이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는 안도라리베야
안도라 공국(Principality of Andorra)은 프랑스와 스페인 사이 피레네산맥(Pyrenees) 속에 위치하고 있다. 인구가 약 8만명 정도의 유럽에서 가장 작은 소국으로 안도라 수도는 '안도라리베야(Andorra La Vella)'다. 안도라리베야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1409m) 곳에 위치하는 도시인데 이 나라 전체 평균 고도가 2000m에 달하여 고산증을 겪을 수 있으니 주의를 당부한다.
안도라에는 아담하게 돌로 지어진 아름다운 석조 주택들이 늘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추운 겨울을 잘 나기 위함이 아닐까? 나는 눈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석조 주택들에서 이국적인 정취를 느낀다.최고의 유럽관광마을로 선정된 안도라(Andorra)
2023년 10월 19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개최된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가 올해 '최고의 유럽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 Awards)'을 발표했는데 영예의 1위로 안도라 '우르디누(Ordino)' 마을이 선정되면서 화제가 되었다. 후보가 총 53개 마을이었으며 우르디누 마을 외에도 이탈리아의 레리치(Lerici), 헝가리의 토카이(Tokaj), 스위스 모르코테(Morcote) 마을 등이 이름을 올렸다. UNWTO는 이탈리아 베니스(Venice), 그리스 아테네(Athens) 등 이미 포화상태인 유럽 대표 관광도시를 이번 선정에서 제외했다고 한다.
자연의 도시 우르디누(Ordino)
우르디누 (Ordino) 에는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트리스타이나 호수(Tristaina Lakes), 안도라 최대 자연 구역인 소르테니 국립공원(Sorteny National Park), 카사마냐 산(Casamanya Mountain)과 우르디누 아르칼리스(Ordino Arcalís) 스키 리조트까지 있어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객에게 무척 매력적인 휴식의 도시다.
눈의 여왕(The Snow Queen) 안도라
피레네산맥은 유럽 남서부에 있는 산맥으로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을 이룬다. 공국 안도라(Principality of Andorra)는 이 깊은 산맥 속에 앉아 있으니 국토 전체가 산으로 둘러쌓여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에게 안도라는 푸른 빛의 눈보라가 휘몰아치던 겨울 이미지만 있다.
겨울이 되면 안도라는 '눈의 여왕(The Snow Queen)'이 마법을 부린 동화 속 설국으로 변신되고 피레네산맥의 깍아지른 절벽을 질주하던 까만 점들이 007 액션 영화를 연출한다. 새하얀 절벽을 내지르는 스키어들이 이 설국 영상의 주인공이 되어 영화 스토리는 계속 된다.프랑스 국경 마을
안도라는 모나코(Monaco), 바티칸 시국(the Vatican City State), 산마리노(San Marino), 리히텐슈타인(Liechtenstein) 등과 같이 유럽의 소국 중 하나이다. 안도라리베야 수도를 비롯하여 7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안도라에서 스키를 타고 끝까지 가면 아래 사진의 프랑스 국경 마을에 도착이 된다.
거리에 사람이 안보여 빈 도시 같아 보여 어리둥절 했지만 마침내 카페에서 따듯한 커피와 케익 한조각으로 휴식을 취한 다음 마을 구경도 하고 프랑스인이 운영하는 옷가게에서 스웨트 한 개도 기념으로 샀다. 프랑스인 가게 주인이 영어를 할 줄 몰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다가 바디랭귀지로 구매한 옷이라 볼때마다 웃음이 나온다.산 조안 드 카 셀레스 교회(Church of San Joan de Caseles)
11 세기에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Romanesque style)의 교회이며 안으로 들어가면 프로스코 화(fresco)가 화려하게 장식된 교회 인테리어를 볼 수 있다. 안도라 시티투어에 이 오래된 '산 조안 드 카 셀레스 교회'를 포함하면 좋다.
안도라 공화국 가는 길
안도라의 교통은 좋은 편이 아니다. 나라 전체가 피레네산맥 고지대 안에 위치하고 있어서 공항이나 기차역을 만들 수가 없다. 시내교통에서 이용되는 버스 노선이 몇개 안 되니 택시를 이용하거나 차를 렌트하거나 할 것이다. 우리는 첫 여행에서는 현지에서 차를 렌트하였고 두번째 여행에서는 호텔과 스키장 사이를 걸어서 이동했고 시내 나갈때만 버스를 이용했다. 다행히 겨울철 스키시즌에 안도라를 여행한다면, 스키장 베이스에서 마을로 연결되는 Skibus가 운영되는데 탑승무료이다. 스키여행객뿐만 아니라 현지 주민들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안도라와 바르셀로나 간 직행버스
안도라터미널과 바르셀로나 터미널 사이를 운행하는 직행버스가 있다. 안도라 갈 때 바로셀로나까지 비행기로 가서 직행버스를 이용해 약 3시간 정도면 국경을 넘어 안도라 국영버스역(Estació nacional d'autobusos)에 도착한다. 이 국제선 버스를 이용할 때는 여권을 제시해야하고 하루 5회 정도 운영이 된다.
마드리드-고속전철-시외버스
마드리드에서 이동할 경우 고속전철 아베를 타고 2시간 정도 가면 에리다 역에 도착하고 여기서 시외버스로 안도라에 갈 수 있다.
프랑스 툴르주 공항에서 자동차로 이동
안도라에는 공항이 없다고 하는데 바르셀로나에서 소형비행기로 갈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아리송하다. 물론 이 소형비행기가 많이 비싸다고 들었다. 스키시즌 11월부터 4월까지 스페인, 프랑스에서 오는 스키 여행자들이 많아 차로 3시간 이상 걸린다고 한다.
나는 바로셀로나까지 비행기로 날아가서 직행버스를 타고 안도라로 입국하는 것을 추천한다. 안도라 입국 하기 전 차량검문이 너무 엄격해서 놀랐다. 입국과정이 이렇게 철저하다면 난민이나 불법체류자가 들어갈 여지가 없어 보인다. 그래서인지 도시가 전체적으로 매우 깨끗하고 거리에서 부랑자를 보지 못했다.
숙박(Accommodation)
그랑바리라 호텔(Grandvalira): Univers Hotel in Andorra
이 호텔에서 호텔+스키, 스키패스 구매, 스키레슨 신청 등 대부분의 서비스를 해결할 수 있다. 스키여행자에게 최적화된 정보와 서비스가 제공되어 우리 모두 만족했기에 두 번째 스키여행때도 같은 호텔에 숙박하였다. 아침식사도 잘 나왔고 저녁식사 역시 요일별로 다양하게 제공하여 같은 메뉴로 질리는 일이 없도록 배려된 식단이었다.
유니버스호텔 홈페이지: http://www.hoteluniversandorra.com
그랑바리라 홈페이지: https://hoteles.grandvalira.com/en/ski-holidays.html728x90반응형LIST'유럽_Europe > 안도라_Andora'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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