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_South America/콜롬비아_Colom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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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의 겨울 3편: 카리브해의 밤 — 사랑은 어디서 시작되었나남아메리카_South America/콜롬비아_Colombia 2025. 5. 2. 16:31
은 콜롬비아에서 시작된 서정적인 로맨스 연대기이다.그녀는 말했다.“이 방, 혼자 자기엔 너무 아깝죠.”그리고 그 밤,무언가가 조용히 시작되었다. 카리브해의 겨울3편. 카리브해의 밤 — 사랑은 어디서 시작되었나🌇 도착, 그리고 공기의 변화카르타헤나.그들은 작은 프로펠러 비행기를 타고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왔다.섬도 아니고, 수도도 아닌 이 항구도시는착륙과 동시에 공기의 결이 바뀌었다.벽마다 색이 있었다.문마다 과거가 들여다보였고,거리는 향신료보다 더 진한 기억의 냄새로 채워져 있었다.소공녀는 이 도시를 '카리브해의 속살'이라 생각했다.바다가 도심 깊숙이 들어와, 사람들의 감정을 뒤흔드는 도시.그리고 그녀는 아직 모르는 무언가가여기서 시작될 것만 같았다.🏨 각자의 방, 각자의 밤소공녀는 알렉스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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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의 겨울 2편: 운명의 시작, 그녀의 이름은 카탈리나남아메리카_South America/콜롬비아_Colombia 2025. 5. 2. 16:10
그녀는 물었다.“혹시, 카르타헤나에도 가시나요?”그리고 여행의 결이 바뀌었다. 카리브해의 겨울2편. 운명의 예고 — 그녀의 이름은 카탈리나 그녀는 카탈리나라고 소개했다.초록 벨벳 드레스의 강렬한 첫인상과는 달리,말투는 담백했고, 시선은 가끔 공중을 맴돌았다.그녀는 디에고의 가까운 친구라고 했지만,그 어떤 설명보다 먼저 이 집에 도착했다는 사실이 더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소공녀는 그 사실이 이상하다고 느끼면서도,그녀를 단번에 경계하거나 미워할 수 없었다.어딘지 공허한 듯 단정한 눈빛과가끔 혼잣말처럼 흘리던 문장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보고타의 며칠, 스며드는 이름디에고와 그의 약혼녀 소냐가 도착하고,보고타의 일상이 북적거리기 시작했다.카페, 대성당, 안데스 고원 시장 골목.그녀들은 각자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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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의 겨울 1편 프롤로그: 보고타 공항에서 그녀를 만나다남아메리카_South America/콜롬비아_Colombia 2025. 5. 2. 14:03
초록 벨벳 드레스를 입은 그녀가 먼저 와 있었다.동화 속 다른 세상에서 걸어나온 듯한 그녀낯선 공기 속에서 '카리브해 겨울'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카리브해의 겨울1편. 프롤로그 — 보고타 공항, 그녀는 그 집에 먼저 와 있었다(Narrated by: 소공녀) 피츠버그에서 콜롬비아로2019년 겨울, 소공녀는 피츠버그에 있었다.카네기멜론대학교 HCII에서 초청 연구자로 머물던 가을 학기가 막 끝나가던 시점이었다.그녀는 이 연구 일정의 끝자락에서, 생전 처음으로 남아메리카로 향했다.콜롬비아—이름조차 그녀에겐 멀고도 낯선 나라였다.그곳으로 그녀를 부른 건 한 통의 초대장이었다.미국 MIT에서 신경망을 연구하던 디에고.그녀의 친구이자, 파트너 알렉스의 사촌이었다.그는 고국 콜롬비아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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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항구도시 카르타헤나(Cartagena)남아메리카_South America/콜롬비아_Colombia 2025. 1. 12. 05:56
콜롬비아(Colombia)의 항구도시 카르타헤나콜롬비아의 북부 볼리바르주에 있는 카르타헤나는 카리브해 연안에 위치한 항구도시이며 정식으로는 '카르타헤나데인디아스(Cartagena de Indias)'라고 한다. 1533년 스페인에 의해 건설된 '역사적인 도시'라고 하니 왜 스페인에도 같은 이름의 카르타헤나라는 항구도시가 있는 것인지 이해가 된다. 카리브해(The Caribbean Sea)의 거점도시카르타헤나라는 이름을 가진 도시는 전 세계적으로 3개가 있다. 스페인(Spain)과 콜롬비아의 항구도시, 그리고 칠레(Chile)의 도시가 같은 카르타헤나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콜롬비아의 항구도시이자 스페인 건축양식의 보석이라고 하는 카르타헤나로 들어가보자. 카리브해(the Caribbean Sea) 해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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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여행기(Colombia Travels)남아메리카_South America/콜롬비아_Colombia 2025. 1. 11. 21:42
생전 처음으로 남아메리카 여행이라고 간 곳이 콜롬비아다. 언젠가는 남미 여행을 한 번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그냥 꿈같은 것이었다. 남미는 너무 멀기도 하지만 낯설고 신변 안전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그런데 정말 생각도 못한 초대장을 받았다. 내 인생에서 콜롬비아에 갈 일이 생길 수 있으리라고 상상도 못해봤기에 그 초대장이 참 신기하기만 했다. 또한 그 친구가 나를 콜롬비아로 초대하리라고도 생각 못했던 일이다.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까? 콜롬비아 초대장(Invitation card)미국 MIT에서 일하던 디에고가 콜롬비아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것이다. 그의 부모님과 친척들이 보고타에 살고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예비신부는 미국으로 이민한 러시아인이었다. 많은 미국인 친구들이 콜롬비아로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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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망그로브 숲(Mangroves)에서 낚시하면 무엇이 올라올까?남아메리카_South America/콜롬비아_Colombia 2024. 10. 11. 18:53
콜롬비아의 카르타헤나에서 해적에게 납치된 것이었을까? 카르타헤나의 망그로브 숲에서 언제든 침몰할거 같은 낡은 카누를 타고 물길을 이동하는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이국적인 생태체험과 아름다운 영상이 교차되어 기억에 새겨졌다. 망그로브 숲의 구불구불한 좁은 물길을 벗어나 훤하게 탁 트인 공간으로 나오니 한 어부가 고기를 낚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어부가 무엇을 낚는 것일까? 카르타헤나(Cartagena)의 망그로브 숲에서 낚시주변에는 아무도 안보이고 그야말로 적막강산이다. 오직 이 카누 한 척과 노를 젓는 선장, 그리고 저렇게 연신 그물을 던지는 어부 한 명만 이 존재하는 고립된 공간이다. 어부가 그물을 휙 던지는 순간, 황금 노을이 그물망 속으로 투영되면서 망이 빛 반사를 일으키고 물 위로 황금빛을 투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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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에서 경험한 공포의 '망그로브 숲(Mangroves)'남아메리카_South America/콜롬비아_Colombia 2024. 10. 11. 17:48
망그로브 숲에서 카누를 타보면 어떨까? 이색적인 체험일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망그로브 숲에 대한 기억은 가슴이 철렁하는 무서움으로 남았다. 콜롬비아의 해안도시 산타마르타에서 열린 디에고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카르타헤나로 출발하려고 할때 에릭이 카르타헤나에는 거대한 망그로브 숲이 있으니 꼭 가보라고 권했다. 에릭이 '바닷물 속에서 자라는 나무 숲!'라고 설명하니 그게 가능이나 한가 싶어 직접 현지에 가서 보고 싶었다. 카르타헤나(Cartagena)의 망그로브 숲망그로브는 바닷물에서 잘 자라는 강인한 관목(shrubs)이자 나무이다. 해양해안을 따라 있는 조간대(the intertidal zone)의 불안정한 에너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특수한 적응력을 갖고 있다. 바닷물에서 나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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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해적도시 카르타헤나의 이상한 로맨스남아메리카_South America/콜롬비아_Colombia 2024. 10. 10. 20:49
카리브해의 전설적인 해적도시 카르타헤나의 로맨스는 무엇이었을까? 카르타헤나에서 이국적인 남미 남자를 만나 뜨거운 사랑을 갈망했던 루마니아 소녀는 그와 어떤 밤을 보냈을까? 카리브해의 거점도시로 알려진 카르타헤나는 남미 콜롬비아의 항구도시로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하다. 카르타헤나가 이상한 로맨스를 상기시키는 시발점은 어디서부터일까? 루마니아 소녀와 카르타헤나(Cartagena)로 간 이유미세스 앤이 콜롬비아에 가면 카르타헤나에 꼭 가봐야한다며 카타마란 티켓을 끊어주었다. 카르타헤나 여행은 루마니아 소녀 R과 같이 가게 되었는데 그녀가 즉흥적으로 표를 끊어 따라나섰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와 함께 카르타헤나 여행이 시작되었다. 루마니아 소녀 R을 처음 본 것은 콜롬비아 보고타에 살고 있는 디에고 부모님 집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