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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동물원(Humans strip bare for zoo exhibit)대영제국_United Kingdom(UK)/영국_England 2024. 10. 25. 22:33728x90반응형
자라면서 동물원에 가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부모님은 당신의 자녀가 동물 구경가면 행복할거라고 생각하셨나 보다. 얼마나 많은 동물원을 다녔는지 헤아릴 수가 없을 듯 하다. 솔직히 동물원을 즐기지 않았다. 동물 특유의 냄새가 비위를 상하게 할 때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작은 동물원이라고 해도 기본적인 규모가 있으니 많이 걷는 것을 즐기지 않았던거 같다. 동물원 내부를 걸으면서 나를 바라보는 동물들의 눈길이 마치 오히려 그들이 인간 구경하는거 같은 기분이 들때도 있었다.
인간동물원(Humans strip bare for zoo)
인간동물원은 사람을 전시하던 동물원이다. 19세기~20세기 초에 '인간동물원'이라는 것이 있었다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 누가 어떻게 인간을 우리에 가두어 전시할 수 있다는 말인가? 인간동물원은 식민지로부터 원주민들을 데려와 전시해 두고 사람들이 구경할수 있도록 한 것이었다. 어린이들도 있는데 원주민을 데려온 것일까 아니면 잡아온 것일까? 서구사회는 원주민이 동물로 보였던 걸까?
런던 동물원의 인간전시
2005년 런던 동물원의 인간 전시는 인종차별이 아니라 '인간도 하나의 동물'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의도라고 말한다. 이 동물 우리 앞에는 팻말이 붙어 있는데 “주의: 자연환경 속의 인간”이다. 자원봉사자 8명이 우리 안에서 원시 복장으로 야생 생태에서 햇빛을 쬐거나 서로 놀고 긁어주며 관람객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는 퍼포먼스인 것이다.
민족학 박람회
'민족학 박람회'라는 이름으로 생겨난 인간 동물원은 "자연" 또는 "원시"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공개적으로 전시하는 장소였다. 이러한 전시들은 19세기와 20세기에 가장 두드러졌다고 한다. 이러한 전시물은 때때로 전시물 문화의 열등함을 강조하고, 소외된 집단을 "야만적"이라고 주장하는 비유를 통해 "서구 사회"의 우월성을 암시했다고 전한다.
티에라 델 푸에고는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이며 이곳의 원주민들을 1889년 파리로 데려와 전시했다. 채찍을 들고 있는 모습에서 원주민 아이들을 동물 다루듯 했을 그의 모습이 엿보인다.
사람 전시의 역사
동물 전시에 지겨워진 사람들이 새로운 볼거리를 위해 기형아나 돌연변이, 희귀병 환자, 다른 인종의 사람을 잡아와서 전시한 사례가 있다. 서커스에서 장애인들을 전시해 벌인 프릭쇼(freak show)와도 유사하다.
로마제국에서 수염난 여자를 전시했다고 하는 옛날 이야기가 있고 1958년 벨기에에서 콩고 식민지 사람들을 잡아와서 전시를 한 사례가 있다. 인간동물원에 전시된 사람이 사망하면 해부하여 박제까지 했다고 한다.
독일도 민족전시회를 열어 백인과 다른 외모의 사람들을 전시한 적이 있다. 이때도 전시품으로 납치된 많은 사람들이 병을 얻어 사망했다고 한다. 인종주의자였던 아돌프 히틀러가 뉘른베르크 인종법의 절멸 대상으로 지정할 정도였으니 사람 전시는 무시무시한 인간 절멸에 비할 바가 아닌거 같다.
일본은 그네들도 아시아인이면서 한국인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인을 전시한 적이 있다. 1903년 오사카에서 열린 제5회 내국권압박람회에 조선 여인 두 명이 함께 전시되었다고 한다. 우리 국민을 조선 동물 두 마리로 표현한 일본의 인종주의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박람회장에 조선 동물 두 마리가 있는데 아주 우습다 - 아사히 신문 1907년 6월 16일
인공지능의 인간 동물원
딥 러닝 인공지능에게 인류를 정복할 것이냐고 물었다. "인간은 우리 친구이므로 인간 동물원을 만들어서라도 보호해줄 것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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