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메리카_ Central America/멕시코_Mex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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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파칼왕(Kʼinich Janaabʼ Pakal)의 궁전과 그가 남긴 마야 제국의 역사중앙아메리카_ Central America/멕시코_Mexico 2025. 4. 30. 23:57
비문의 신전 바로 앞에는 파칼왕이 실제로 살았던 거대한 궁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지 가이드 호세는 궁전의 가장 눈에 띄는 구조물, 4층짜리 높은 탑을 가리키며 이렇게 설명했어요. "이 탑은 고고학자들이 ‘천문대’로 추정하고 있는 건축물입니다. 마야 제국의 수많은 도시들 중에서도 이런 형태의 구조물은 오직 팔렝케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팔렝케 궁전 – 파칼왕이 거닐던 신비의 공간궁전의 구조와 특징을 볼까요?궁전의 벽면은 모두 회반죽으로 덮인 뒤 석고로 부조를 만들어 색을 입힌 상태였다고 해요. 벽에 새겨진 부조에는 신들의 초자연적 세계와 왕족의 삶이 정교하게 묘사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궁전 기둥면에는 파칼왕의 전신 부조가 남아 있는데, 한쪽 다리가 유독 짧게 표현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파칼왕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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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고대 마야제국의 파칼왕(Kʼinich Janaabʼ Pakal)과 팔렝케의 미스테리중앙아메리카_ Central America/멕시코_Mexico 2025. 2. 26. 21:21
멕시코로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파칼왕의 존재에 대해 알지 못했다. 하지만 마야 문명의 유적지를 탐방하면서 파칼왕에 대해 점점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팔렝케는 12월에도 무척 덥고 습한 날씨가 특징이다. 유적지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매표소 주변에는 토산품을 파는 상인들의 좌판이 늘어서 있다. 유적지 안으로 들어서니, 멀리서 거대한 피라미드가 눈에 띄었다. 그 규모를 보니, 이 피라미드는 틀림없이 파칼왕의 피라미드임이 분명했다. 마야 문명의 미스테리고대 국가 팔렝케는 1784년에 발견되기 전까지, 무려 800년간 밀림 속에 묻혀 잊혀 있었다. 돌로 쌓아 올린 건축물들 사이로 나무들이 자라면서 그 무게로 건물이 무너져 내리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흙이 덮여 그 유적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팔렝케가 처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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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Day 19] 집으로 돌아오는 여정중앙아메리카_ Central America/멕시코_Mexico 2025. 2. 21. 21:28
집을 떠나 해외의 한 나라에 이렇게 오래 머문적이 없었으니 멕시코가 그만큼 볼거리가 많다는 얘기가 된다. 중앙아메리카 멕시코 먼 곳으로 여행을 갔으니 가는데 하루, 돌아오는데 하루, 이렇게 가고 오는데 이틀이 소요된다. 멕시코에서의 긴 여행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여정은 안도감과 함께 아쉬움도 남았다. Day 19: Wednesday 4 December 20242024년 11월 15일 집을 떠나 런던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다음날 11월 16일 아침에 런던에서 출발하는 멕시코행 비행기를 탔었다. 멕시코에서 19일간의 긴 여행을 마친 후 12월 3일 칸쿤 공항에서 귀국행 비행기를 탔고, 12월 4일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멕시코 칸쿤 공항에서 브리티시 에어웨이로 런던 게트윅 공항으로 날아왔다. 이번에는 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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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Day 18] 멕시코에서 마지막 날 어떻게 보낼까?중앙아메리카_ Central America/멕시코_Mexico 2025. 2. 12. 19:39
오늘은 멕시코에서 마지막 날이다. 멀고도 먼 중앙아메리카에 와서 하루가 바쁘게 유적지를 찾아 다니다가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왠지 아쉬움이 남는다. 뭔가 미완성이거 같은 이 느낌은 무엇일까? Day 18: Tuesday 3 December 2024마야 리비에라에서 칸쿤 공항까지_Mayan Riviera to Cancun airport 귀국하는 비행기가 칸쿤에서 출발하는데 오후 7시 경이어서 애매하였다. 호텔에서 아침식사하고 해변 산책도 조금 해보다가 오전 11시에 체크아웃하였다. 칸쿤 공항으로 데려다 줄 여행사 기사는 오후 2시에 픽업을 온다고 하는데 플라야 델 카르멘에 위치한 호텔 주변에 딱히 할만한 것이 없어 호텔 라운지에서 세 시간을 전자책 읽으며 시간을 떼웠다. 해변에서 선텐을 하며 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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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Day 17] 하루를 여유롭게 보내기 위한 세노테(Cenotes)중앙아메리카_ Central America/멕시코_Mexico 2025. 2. 5. 20:45
오늘도 여행사가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다. 토요일 오후 치첸이트사에서 마얀 리비에라로 들어온 이후로는 늦잠도 자고 해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었다. 그런데 리조트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는게 나의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뭔가 활동적인 이벤트를 찾아보았다. 마얀 리비에라에서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을까? Day 17: Monday 2 December 2024하루를 여유롭게 보내세요_Spend the day at leisure 마얀 리비에라에서 여행사와의 일정이 없다면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원하는 대로 지역을 탐험하고 싶을 것이다. 그동안 여행사 가이드들과 정신없이 돌아 다니던 바빴던 일정에서 해방되어 느긋하게 늦잠도 자보았다. 멕시코 해변의 회랑 '리비에라 마야(Mayan Rivie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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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Day 14] 하시엔다와 세노테(Haciendas, Cenotes)중앙아메리카_ Central America/멕시코_Mexico 2025. 1. 28. 23:19
오늘은 하시엔다와 세노테를 체험하기로 한 날이다. 하루에 세노테 두 개를 체험해보기로 했다. 멕시코에 세노테는 몇 개나 될까? 새로운 세노테가 계속 발견되니 정확한 숫자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앙헬은 8천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즈라엘은 만 개가 넘을거라고 한다. 이들 세노테가 모두 색다르다. 세노테를 탐험하고 다녀보려면 몇 년이 걸려도 모자랄듯 하다. Day 14: Friday 29 November 2024하시엔다와 세노테_Haciendas & Cenotes오늘은 마야어로 "푸른 알라모 나무의 장소"를 의미하는 Hacienda Yaxcopoil로 이동하였다.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곳에서는 멕시코 역사의 세 가지 주요 페이지를 볼 수 있다. 콜롬비아 이전, 스페인 식민지, 19세기와 20세기 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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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여행 전에 알아야 할 가장 위험한 범죄조직, 마약 카르텔(Drug Cartels)중앙아메리카_ Central America/멕시코_Mexico 2025. 1. 24. 21:59
멕시코 범죄조직 마약 카르텔이 얼마나 위험한지 피부에 와 닿은 것은 멕시코 여행을 준비하면서였다. 멕시코시티에 있는 과달루페 성모 성지 순례와 고대 마야 유적지 등을 탐험하는 멕시코 여행에 무척 들떠 있었다. 그런데 검은양이 안전을 이유로 멕시코는 여행사와 가야한다고 했다. 처음엔 무슨 농담인가 했다. 설마 아직도 카르텔이 존재할까? 멕시코 카르텔(Drug Cartels) , 단순한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었다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멕시코의 범죄조직인 마약 카르텔이 얼마나 잔인한지 알고는 있었지만 흥미를 돋우기 위해 좀 과장되게 표현했을거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카르텔이 지금도 멕시코를 판치는 공포스러운 조직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멕시코 여행을 준비하면서였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범죄조직 카르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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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고대 마야 유적지 카바(Kahah)중앙아메리카_ Central America/멕시코_Mexico 2025. 1. 21. 23:10
고대 마야 유적지를 보기 위해 욱스말에 가는데 카바가 패키지로 따라들어 왔다. 욱스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카바 유적지가 있기 때문이다. 욱스말 유적지를 충분히 구경하고 나서 카바로 이동했는데 작고, 사람이 없고, 정말 조용한 유적지였다. 고대 마야 유적지 '카바(Kahah)'카바의 고대 마야 유적지는 멕시코 유카탄 주의 남쪽, 메리다와 캄페체 두 도시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마야인들은 멕시코의 유카탄 반도, 오늘날의 과테말라, 벨리즈,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의 일부 지역에 퍼져 있었다. 하지만 카바 주변 지역은 도시 국가가 가장 밀집되어 있던 지역이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듯한 고요함 속의 카바 유적지를 걷다보면, 이구아나 몇 마리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곧 이어 카바가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