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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영박물관(The British Museum)대영제국_United Kingdom(UK)/영국_England 2024. 10. 18. 22:36728x90반응형
런던은 영국의 수도이자 세계 최대 도시로 더 유명하다. 런던에 가면 어디를 먼저 가봐야할까? 런던에는 뮤지엄이 많은데 과학을 좋아하는 친구들 덕분에 적어도 일년에 한번은 사이언스 뮤지엄을 방문했다. 그러다가 그 유명한 대영박물관을 가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을때 웃음이 나왔다. 바로 코 앞에 있는 대영박물관을 한번도 가지 않을 수도 있을까?
영국 박물관(영국 대영박물관, The British Museum)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영국 박물관은 예전에는 대영박물관으로 불렸다. 그래서 구세대인 나는 영국 박물관보다는 대영박물관이 더 익숙하다. 그 유명한 대영박물관을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이집트 카이로 박물관을 갔을때 가이드로부터 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이다. 그리고 바로 대영박물관으로 갔다. 가이드가 어떤 말을 한 것일까?
이집트 여행의 동기는 기자의 대피라미드를 보는 것과 로제스타 스톤을 직접 눈으로 보고싶은 것이었다. 기자 대피라미드를 이틀에 걸쳐서 구경하고 나서 카이로 박물관을 찾았다. 현지인 가이드로 카이로 박물관의 방대한 유물을 구경하고 나서 가이드에게 "로제스타 스톤은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았다. 그는 로제스타 스톤은 이집트에 없고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로제스타 스톤 보러 이집트까지 왔는데 없다고 하니 충격 받고 말문이 막혀 서 있었다. 가이드는 이어서 이집트의 유명한 유물들을 보려면 영국 박물관에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대영박물관을 처음으로 찾게 된 계기가 로제스타 스톤을 보겠다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대영박물관을 찾았을때 엄청나게 방대한 양의 유물에 압도당했다. 아침 개관때 입장하여 하루종일 박물관 안을 탐험하고 다녔지만 못 본 곳이 많다. 다음 기회를 기약해본다.
영국의 문화계몽주의
영국은 신분이나 경제의 차이 없이 모든 사람들이 문화를 즐겨야 한다는 문화계몽주의 사상을 갖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박물관이 무료로 입장가능하다. 엄청난 규모의 대영박물관이 입장료를 받으면 연간 수익이 엄청날텐데 그 수입을 포기하다니 이것을 제국의 면모라고 해야하나?
대영박물관이 보유한 세계적인 문화재 대부분이 영국 제국주의 시절에 약탈해온 것들이어서 이것들을 원래 소유 국가들에게 반환해 준다면 어떻게 될까? 영국인 친구들에게 “너희가 이 귀한 문화재들을 훔쳤네?”하고 놀렸더니 답변이 기막히다. “시작이 약탈이었다고 해도 영국의 수준 높은 문화재 보존기술로 이 유물들이 오랫동안 잘 보존되어 왔으며, 뮤지엄의 고급 전시기법, 그리고 누구에게나 개방하여 문화와 역사에 대한 균등 기회를 확대한 부분 등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모두 맞는 말이다. 이 엄청난 대영박물관이 입장료를 받지 않고 누구에게나 오픈하여 가난한 사람도 언제나 구경갈 수 있다. 첨단 전시기법도 누구나 배워갈 수 있는 지적 컨텐츠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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