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루즈의 퐁뇌프(퐁네프, Pont Neuf) 다리, 프랑스

파리에 가면 퐁네프 다리가 유명하다. 아! 그런데 툴루즈에도 같은 이름의 다리가 있다. 퐁네프는 무슨 뜻일까? 툴루즈의 수많은 명소 가운데 퐁네프 다리는 가론 강을 아름답게 가로지르고 있다. 16세기에 지어졌으니 고풍스러운 매력을 표출하는 다리이다. 툴루즈의 퐁네프 다리도 석양이 질 때 다른 세상의 풍경을 그려낸다. 강둑을 따라 심어진 나무 사이를 산책하듯 걸으면서 바라보는 다리의 경치에 반한다.

 

툴루즈의 퐁네프 다리(Pont Neuf)

툴루즈 캐피톨에서 가론 강가쪽으로 약 10분 정도 걸어나오면 퐁네프 다리가 눈에 들어온다. 퐁네프 다리는 길이가 220m에 이르며  다양한 크기의 아치 일곱 개가 비대칭적으로 늘어서 있다. 왜 아치 크기를 달리했을까?

 

퐁네프 다리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면 기둥 아래에서 다리의 대가 강물을 향하고 있어 이색적인 디자인이다. 퐁네프 다리를 건너며 툴루즈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가론 강의 고저넉한 전경을 감상해보자. 자전거를 타거나 넓은 보도를 따라 조깅을 즐길 수도 있다.

툴루즈의 퐁네프 다리(Pont Neuf). 1 Jul 2024.

 

프레리 데 필터 공원(Prairie des Filtres)

퐁네프 다리와 남쪽에 있는 생미셸 다리 사이를 흐르는 강 옆에서는 프레리 데 필터 공원이 있다. 이 공원의 잘 손질된 잔디밭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건 어떨까? 이곳에서 일몰을 지켜보고 어둑해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윤곽을 드러내는 퐁네프 다리의 모습을 감상해보자. 밤이 되면 아치에 조명이 들어와 다리 아래쪽이 다채로운 빛을 밝혀준다. 프레리 데 필터 공원은 밤 9시까지 개방된다.

 

주소: Cr Dillon, 31300 Toulouse, 프랑스

 

새로운 다리, 퐁네프 다리(Pont Neuf)

퐁네프 다리는 피에르 다리와 그랑 퐁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 역사가 15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오래되었지만 '새로운 다리'라는 뜻의 퐁네프 다리로 불리고 있다. 한때 이 다리 옆에 서 있던 더 오래된 다리에 비해서는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퐁네프 다리(Pont Neuf) 가는 길

지하철을 타고 에스퀴롤 역에서 하차한 다음 서쪽으로 몇 분만 걸으면 다리에 도착하실 수 있다. 가론 강 서쪽에 있는 생시프리앙-르퓌블리크 지하철역을 통해 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