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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욱스말] 마법사의 피라미드
    중앙아메리카_ Central America/멕시코_Mexico 2024. 12. 22.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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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다에서 가이드 엔젤의 차를 타고 욱스말로 향했다. 

     

    마법사의 피라미드

    욱스말 유적지로 들어가서 처음 만나게 되는 거대한 피라미드가 마법사의 피라미드이다. 피라미드 밑 변을 삼등분한 가운데에 거의 수직에 가까워 보이는 계단이 피라미드를 더욱 웅장하고 위용스럽게 만드는 듯 하다. 피라미드 꼭대기에 신전 건물이 저 멀리 딴 세상 같아 보인다.

     

    계단 윗쪽에 피라미드 안으로 통하는 입구가 보이는데 독수리가 날아오른다. 독수리 신의 화신일까?

     

    마법사의 피라미드는 전체 높이가 35미터의 거대한 규모인데 처음부터 이 크기였던 것이 아니라고 한다. 원래 피라미드 위에 새로운 신전을 추가하기를 몇 차례 거듭하는 동안 현재와 같은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마법사의 피라미드에는 다섯 개의 신전이 있으며 이것이 피라미드가 여러 차례 증축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피라미드 꼭대기의 신전 문은 화려한 장식을 하고 있어 매우 아름답다.

     

    마법사의 피라미드는 다른 피라미드와는 다르게 밑면이 사각형이 아니고 각을 둥글게 한 타원형에 가까운 모습이다. 욱스말 유적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대피라미드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법사의 피라미드가 숲 위로 우뚝 솟은 모습에서 신비한 기운이 나오는 듯 하다. 마법사 노파와 알에서 태어난 난쟁이 왕의 이야기가 피라미드를 신비하게 만드는거 같다.

     

    욱스말의 난생설화

    마법사의 피라미드는 난쟁이의 피라미드라고도 불린다. 욱스말 유적지를 대표하는 마법사의 피라미드는 알에서 태어나 욱스말의 왕이 되었다는 난쟁이의 이야기가 이 피라미드를 더 유명하게 만드는 거 같다.

     

    마술에 능한 한 노파가 길에서 알을 주워 집으로 가져 갔더니 그 알에서 아이가 태어났다고 한다. 총명한 아이는 키가 자라지 않았지만 노파는 이 아이가 왕이 될 것이라는 것을 예견하여 욱스말 왕에게 보낸다. 이 아이가 재주 겨루기를 하면서 하룻밤 사이에 지어올린 것이 이 마법사의 피라미드라고 한다.

     

    그런데 실제 피라미드를 지은 것은 난쟁이 아이가 아닌 마술 부리는 노파였기에 마법사의 피라미드로 불리게 되었다. 왕과 겨루어서 승리를 한 아이는 욱스말의 왕이 되었다. 아이와 겨룬 왕은 야자 열매로 상대방 머리 내려치기에서 죽고 말았다. 난쟁이 아이는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노파가 아이 머리에 옥수수 기름을 발라 머리를 단단하게 해두었기에 야자열매로 맞았을때 죽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알에서 태어나 왕이 된 난생설화가 있는데 고구려의 주몽, 신라의 박혁거세, 가야의 수로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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