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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스코틀랜드 왕국의 수도 '에든버러(Edinburgh)'대영제국_United Kingdom(UK)/스코틀랜드_Scotland 2024. 8. 27. 19:37728x90
스코틀랜드 여행의 기회는 두 번이 있었는데 글래스고우에서 개최된 학회참석을 위한 것이었다. 옛 스코틀랜드 왕국의 수도였던 에든버러는 글래스고우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근대의 아테네로 불리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영국여행의 1 순위가 런던이라면 2 순위로 에든버러를 찾는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매혹적인 흑장미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에든버러는 문학의 도시라는 정체성도 갖고 있다.
옛 스코틀랜드(Scotland) 왕국의 수도 에든버러
영국 북동쪽에 위치한 에든버러는 옛 스코틀랜드 왕국의 수도로 ‘북쪽의 아테네’, 또는 ‘근대의 아테네’로 불린다. 영국 여행의 인기 방문지 1 순위가 런던이라면 2 순위가 에든버러이다. 런던이 세계적인 현대적 도시의 세련된 첨단성을 보여 준다면 에든버러는 아주 오래된 옛 도시의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흑장미 같다. 에든버러는 2004년 유네스코가 ‘문학의 도시’로 선정하였다.
깍아지른 절벽 위에 자리한 에든버러 성 (사진출처: 네이버) 에든버러 성(Edinburgh Castle)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성은 칼턴 힐과 함께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에든버러 최고의 명소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유럽국가들을 여행하면서 그만큼 많은 성들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에든버러 성은 독특한 미색을 갖고 있다. 성의 외벽 전체가 불에 탔었나 싶을 정도로 검은색을 띄니 오랜 옛도시의 중심에 흑장미가 피어있는 듯 하다.
에든버러 성의 메인 출입구 (사진출처: 네이버) 힐링에 좋은 ‘칼턴 언덕(칼턴 힐, Calton Hill)’
에든버러 성 다음으로 칼턴 힐을 꼽을 것이다. 칼턴 힐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올드타운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이다. 스코틀랜드의 자연과 탁 트인 풍경으로 힐링에 좋은 언덕으로 알려져 있다.
힐링에 좋은 칼턴 힐(Calton Hill) (사진출처: 네이버) 중세의 도시로 시간여행
세계의 수도라고 하는 첨단도시 런던을 여행한 직후 바로 에든버러로 이동 한다면 너무도 다른 도시 이미지에 놀라게 된다. 현대의 수도와 과거의 수도를 견주어 불 수 있다는 것은 경이로움이다. 그리고 이 옛 도시 안에는 중세와 근대를 오버랩하는 클래식한 건물들이 길게 이어진다.
에든버러의 구 시가지(올드타운) 유럽의 도시들은 길 바닥을 참 예쁘게 장식한 곳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돌 하나하나를 모자이크하듯이 박아서 하나의 그림을 완성해 놓은 것들인데 여름철 비지땀을 흘리며 훼손된 곳에 돌 하나하나를 붙여가며 복구하는 일꾼들을 종종 보게 된다.
에든버러 길에 장식해 놓은 돌로 만든 꽃 문양 오래된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옛 건물들 위로 선명하고 밝은 파스텔톤 색상이 입혀져 현대와 과거의 조화를 아이러니하게 보여준다. 올드타운의 건물들은 중세풍인데 반해 1층 상점가의 문과 창들을 현대식으로 장식한 고채도의 컬러는 에든버러만이 가진 색다른 매력일 것이다.
유서 깊은 세계 지성의 도시
스코틀랜드 출신의 유명한 지식인들이 많음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스코틀랜드가 낳은 유명한 지식인들로는 경험주의의 완성자 데이비드 흄,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 그리고 시민사회 이론의 애덤 퍼거슨 등이 있다.
스코틀랜드 출신 지식인들의 주도로 그 유명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이 출판되었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출판된 최초의 영문 백과사전이며 심층 비평잡지도 에든버러에서 유행되었다.
또한 전화기를 발명한 그레이엄 벨, 증기기관 발명 제임스 와트도 에든버러 출신이다. J.K. 롤링은 영국인인데 에딘버러에 가서 소설을 쓴 것으로 에든버러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Elizabeth II)의 부군이 에든버러공작(the Duke of Edinburgh)으로 불렸다 (1921-사망).
종교개혁의 도시 에든버러
에든버러는 ‘종교개혁의 도시’로도 잘 알려져있다. 교회의 부패를 바로잡기 위해 종교개혁을 주도한 존 녹스이 에든버러 출신이다.
영감의 거리 '로열 마일(Royal Mile)'
에든버러 성과 홀리루드 궁전(Palace of Holyroodhuse)을 이어주는 거리가 로열 마일로 불린다. 에든버러의 번화가로 올드타운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로열 마일은 과거와 현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많은 상점들이 밀집해 있어 쇼핑거리로도 유명하다. 이 로열마일은 오랜 역사를 가진 영감의 거리로 많은 작가들이 작품의 영감을 받은 장소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로열 마일(Royal Mile) (사진출처: 네이버) 로열마일에서 영감을 받은 작가들
<보물섬>의 루이스 스티븐슨, <셜록홈즈>의 아서 코난 도일 등이 로열마일에서 영감을 받았던 대표적인 작가들이다. 에든버러는 '해리포터의 성지'가 되면서 해리포터의 흔적을 찾아 에든버러에 오는 팬들도 많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집필한 카페 ‘엘리펀 하우스(The Elephant House)’는 해리포터가 유명해지면서 에든버러의 필수 관광코스로 등극했다. 엘리펀 하우스 카페 안에는 해리포터 관련 기사 스크랩부터 J.K. 롤링 관련 소품까지 전시되어 있다. 해리포터 미니 뮤지엄이라고 할 수 있다.
홀리루드 궁전(Palace of Holyroodhuse)
홀리루드 궁전은 로열마일(Royal Mile) 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국 왕실의 공식 거주지 중 하나이면서 스코틀랜드의 법궁 역할을 하고 있다. 정식 명칭은 홀리루드하우스 궁전이다.
홀리루드 궁전(Palace of Holyroodhuse) (사진출처: 네이버)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of Scotland)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은 옛 스코틀랜드 왕국의 번영과 수도인 에든버러의 역사를 알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다. 입장료가 무료이고 볼거리가 많아 박물관 관람에 최소 반나절은 머물러야 할 곳이다. 런던국립박물관이 전시 방식이라면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은 체험방식으로 전시되어 있어서 어린이와 함께 가면 더 좋은 박물관이다. 박물과의 내부 인테리어가 참으로 독특하다.
큰 돔 모양으로 시원하게 뚫린 박물관 2층의 카페에서 스콘(scone)과 영국 차를 마시는 것도 운치가 있다. 스콘은 영국인들이 차와 함께 즐겨먹는 작은 빵 종류이다. 버터와 잼을 발라먹으면 정말 맛있는 영국 전통다과이다. 오후의 영국티 문화를 체험하고 나서 에든버러 공원을 거닐어 보는 것도 좋다. 공원 뒤로 보이는 건물들이 참 아름답다.
에든버러 공원 스코틀랜드 쇼핑
에든버러를 구경다니다 보면, 이곳이 유명한 관광지여서인지 상점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발견한다. 에든버러 성 투어를 마치고 상점가가 많은 골목에서 쇼핑에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뭔가 신기한 상품들이 많은거 같다.
스코틀랜드 전통 의복이나 백을 판매하는 상점 구경 스코틀랜드가 양모로 유명한 곳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 것이다. 스코틀랜드 명물인 타탄체크 목도리. 니트 등 양모 관련 상품을 파는 곳이 많아 구경하느라 정신 없었다. 영화에서만 보던 스코틀랜드 상품들을 보니 사고 싶은 물건들이 많았지만 인내하며 타탄체크 스커트 하나와 마그넷 몇 개만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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