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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에서 유럽과 아시아 두 대륙 사이 순간이동하는 방법유럽_Europe/튀르키예 공화국_Türkiye Cumhuriyeti 2024. 9. 18. 19:13728x90반응형
유럽과 아시아 두 대륙을 순간이동하는 방법이 있을까? 국제선 비행기나 국제열차를 이용하지 않고 두 대륙을 횡단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두 대륙 사이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은 판타지가 틀림없다.
유럽과 아시아 두 대륙을 이어 준 최초의 다리는?
유럽과 아시아 두 대륙을 이어주는 최초의 다리를 설계한 이가 있다. 길버트 로버츠 경과 윌리엄 브라운이 설계한 보스포러스 다리이다. 이스탄불에 머무는 동안 매일 보스포러스 해협 바닷가로 산책을 나갔는데 그 당시에는 저 다리가 그렇게 큰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 단순히 어느 도시에나 있는 길고 아름다운 다리라고만 생각하고 건너다녔다. 하루에도 몇 번을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횡단했던 셈이다.
보스포러스 대교(Bosphorus Bridge)
보스포러스 대교는 이스탄불을 가로지르는 해협에 놓여진 해상 교량이다. 보스포루스 해협을 가로 지르는 현수교인 보스포러스 다리는 1973년에 개방되었다. 유럽에서 아시아를 이어주는 최초의 다리라는 상징성으로 유명하다. 이스탄불의 베식타시 지역과 위스퀴다르 지역을 연결한다.
올타코이와 베이레르베이 지구 사이에 놓여져 있으며 총 다리 길이가 1.560m이고 유럽 측과 아시아 측에 설치된 주탑 사이 길이가 1,074m이다. 다리 폭이 33.4m이고 주탑의 높이는 165m이다.
하루 교통량이 20만대 정도라고 하며 인구 1,300만의 유럽 최고의 대도시인 이스탄불과 아시아 간의 교통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연 관광객 1,000만 명이 찾아오는 이스탄불의 유명한 관광 명소이다.
유럽에서 아시아 대륙으로 걸어서 이동
크루즈를 타고 가면서 물 위에서 대교를 구경하거나 선선한 가을 10월에는 걸어서 다리를 건널 수 있다.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보스포러스 해협과 프린스 아일랜드의 모습을 감상할 수도 있다.
석양 속의 보스포루스 대교는 정말 아름답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밤이 되어 불이 밝혀진 다리는 이스탄불의 보석을 연상시킨다. 지그재그로 설치한 행어는 붉은색, 푸른색 등 경관 조명이 밝혀지는 밤에 더욱 아름답다. 유럽에서 아시아 대륙으로 걸어서 건너보는 감회는 기대 이상이다. 2007년 필립스에서 개발한 LED 조명 시스템으로 변경하면서 전력 소비량을 50% 정도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보스포러스와 다르다넬스 해협(Dardanelles Strait)
보스포루스 해협은 다르다넬스 해협과 함께 유럽과 아시아를 이어주는 통로였다. 예로부터 양 대륙 간 정복 전쟁에서 병력, 물자, 장비 등을 이동시킬 때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중요한 거점이었던 것이다. 그만큼 두 해협의 다리가 가진 역사는 정복을 위한 전쟁과 함께 한다.
무인 요금 징수 시스템
보스포루스 대교는 유료 도로이며 HGS라는 무인 요금 징수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하이패스와 유사한 방식이다.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요금지불을 할 수 없으며 통행료는 4.25리라인데 유럽에서 아시아 측으로 건너갈 때 요금을 지불한다.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건너는 방향은 무료 통행이다.
유라시아 마라톤 대회
지금은 보스포루스 대교의 사람들 통행이 제한되어 있다. 사람들의 통행이 가능한 날이 해마다 개최되는 유라시아 마라톤 대회 날이다. 1979년 처음 시작된 대회는 보스포루스 다리의 아시아 측에서 출발하여 유럽 측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인근에서 끝난다. 일반인, 내외국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마라톤 대회 날에는 보스포루스 대교의 차량이 전면 통제된다.
이스탄불(Istanbul)의 관광명소
4세기부터 1,600년간 비잔틴 제국과 오스만 제국의 수도였기에 많은 고대 유적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여기에 보스포루스 대교의 경관 조명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야경은 낭만의 도시를 연출해준다.
이스탄불은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물가가 저렴하여 비용대비 여행 만족도가 높은 도시이다.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한다.
오스만 제국의 수도 이스탄불(Istanbul)
튀르키예(과거: 터키)의 수도는 앙카라인데 왜 이스탄불이 더 유명한걸까? 오스만 제국은 3 대륙을 지해한 제국의 중심에 있었고 이스탄불의 찬란한 유적 대부분이 오스만 제국 시기로부터 온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이스탄불 여행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블로그를 참고하세요.
오스만 제국의 수도 이스탄불(Istanbul): https://83-invisible.tistory.com/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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