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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잔틴 건축의 대표작 ‘하기아 소피아(Hagia Sophia)’, 이스탄불
    유럽_Europe/튀르키예 공화국_Türkiye Cumhuriyeti 2024. 9. 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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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탄불 여행에서 최고 백미가 하기아 소피아라고 할 수 있다. 오래전 학교에서 세계사 시간에 비잔틴 건축의 대표작 하기아 소피아라고 수도 없이 외웠던 기억이 난다. 영화에서만 보았던 이스탄불에 출장을 갔을때 사람들로부터 하기아 소피아라고 들었는데 한국어 자료들을 보니 '아야 소피아'로 표기된 것들이 많으니 헷갈렸다. '아야 소피아' 또는 '하기아 소피아' 둘 다 옳은 표현이며 '거룩한 지혜'라는 뜻이다.

     

    이스탄불의 하기아 소피아(Hagia Sophia, Istanbul)

    하기아 소피아(Hagia Sophia)’는 거룩한 지혜라는 뜻을 갖고 있다. '아야 소피아' 또는 '하기아 소피아(그리스어: Αγία Σοφία 고대: 하기아 소피아, 현대: 아야 소피아, 라틴어: Sancta Sophia 상크타 소피아, 튀르키예어: Ayasofya 아야소프야)'로 표기한다.

    하기아 소피아(Hagia Sophia) (사진출처: https://ayasofyacamii.gov.tr)

     

    하기아 소피아 그랜드 모스크(The Hagia Sophia Grand Mosque)

    하기아 소피아의 정식 명칭은 '하기아 소피아 그랜드 모스크'이다. 오스만 제국의 수도였던 이스탄불에 있으며 동방 정교회 대성당으로 세워진것이다. 현재는 '하기아 소피아 그랜드 모스크'로 사용되고 있다. 하기아 소피아 그랜드 모스크의 가치는 이곳에서 화려한 모자이크화와 코란의 금문자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기야 소피아 성당의 내부

     

    하기아 소피아의 건축적 가치

    하기아 소피아는 세계에서 가장 손 꼽히는 동로마 제국의 건축물 중 하나이다. 하기아 소피아의  내부는 모자이크와 대리석 기둥으로 장식되어 있고, 대단히 높은 예술적 가치를 갖고 있다. 하기아 소피아의 아름다움을 자랑스러워한 유스티니아누스 1세는 "솔로몬, 내가 그대를 이겼다."(Νενίκηκά σε Σολομών)"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을정도이다.

     

    하기아 소피아는 유스티니아누스 1세의 치세 하에 완공되었을 때 당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성당이었고, 스페인에 세비야 대성당이 들어서기 전까지는 약 1,000여년 간 이 명예를 갖고 있었다.

    모자이크와 대리석 기둥으로 장식되어 있는 하기아 소피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펜던트형 돔 

    하기아 소피아 성당의 거대한 돔은 그 혁신적인 건축 방식과 모습으로 인해 수많은 건축가들과 미술가, 설계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왔다. 돔은 4개의 삼각 궁륭이 받치고 있는데 이 궁륭들은 성당 바닥의 정사각형 모서리에 세워져 있는 거대한 기둥들로부터 솟아올라 완만한 아치형을 이루며 휘어져 돔의 거대한 하중을 받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돔의 무게가 측면으로 분산되는 것을 막고, 하중이 아래로 곧바로 내려올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었다. 이 돔은 로마에 성 베드로 대성당이 지어지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펜던트형 돔이었으며, 이와 비슷한 양식을 지닌 다른 돔들과 비해 확연히 낮은 높이의 돔이었다.

    하기아 소피아의 돔 (Hagia Sophia dome)

     

    건축의 주재료 벽돌과 모르타르

    하기아 소피아 돔의 지름은 107피트에 달하지만, 그 두께는 2피트 밖에 되지 않는다. 성당 건축의 주 재료는 벽돌과 모르타르인데, 돔의 벽돌 골재는 당시 설계자들이 돔을 짓는 것을 더욱 쉽게 하였고, 입방 피트마다 150파운드 밖에 무게가 나가지 않았다. 이와 같은 무게는 당시의 석조 건축이 지탱할 수 있었던 평균적인 무게이기도 했다. 설계도에는 순수 석재를 이용하여 돔을 지으려 했으나, 벽돌 재질이 훨씬 더 오래 버틸 수 있다는 이유로 선택된 것이다.

     

    하기아 소피아의 천사 모자이크 

    천사 모자이크는 4명의 각각 다른 천사들의 모습으로 만들어져있다. 천사들은 신의 보좌 옆에서 신을 호위하는 6개의 날개를 가진 세라핌, 즉 치천사로 추정된다. 동쪽에 있는 천사들의 모습은 모자이크로 이루어진 것이나, 서쪽에 있는 천사 그림 2개는 동로마 제국 시대에 파괴되어 현재는 프레스코화로 재현되어 있다. 모자이크의 정교함에 말문이 막힐정도이다.

    Hagia Sophia angel with face resotred and uncovered

     

    오스만 제국 시기의 천사들의 얼굴

    오스만 제국 시기에는 천사들의 얼굴이 별이 새겨진 금속 뚜껑으로 덮여 있었다. 2009년에 성당 복구 작업을 할때 이 뚜껑들을 걷어내고 천사의 얼굴들을 드러나면서 대중에 공개되었다.

    Hagia Sophia angel with face still covered

     

    하기아 소피아의 페르가몬(Pergamon) 항아리 

    하기아 소피아 내부로 들어가면 두 개의 거대한 대리석 항아리가 보인다. 이 항아리는 술탄 무라드 3세가 페르가몬(Pergamon) 지역에서 가져온 것으로 헬레니즘 시대에 제작된 것이라고 한다.

     

    무려 1250L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물을 담을 수 있으며, 거대한 대리석 바위 하나를 깎아 만들었으니 대리석 조각 기술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오스만 제국 시대에는 예배 중에 사람들에게 음료로 나누어주거나 몸을 닦을 수 있게 물을 저장해 놓는 용도로 쓰였다고 한다.

    페르가몬(Pergamon) 항아리

     

    아야 소피아 성당의 고양이 '글리'

    아야 소피아를 안내해준 투어 가이드가 이 성당 안에 초록 눈의 고양이가 살고 있다며 고양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 주었다. 관람객들이 고양이가 신기해서 수도없이 카메라를 찰칵거리는데도 두 고양이는 오히려 사람들을 구경하는 모습이다. 안타깝게도 이 이쁜 고양이 '글리'는 2020년 11월 16년 간의 생을 마치고 하기아 소피아를 떠났다.

     

    글리는 2004년 하기아 소피아 지붕 아래서 태어나 '사랑의 결합'이라는 뜻의 '글리'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다. 이후 글리는 하기아 소피아의 마스코트가 되어 많은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는 성당의 작은 수호신이 되었다. 지난 2009년 터키(현 튀르키예)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글리를 쓰다듬어서 더 유명해진 고양이다. 글리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만명에 달하기도 했고 하기아 소피아 방문객들은 글리와 찍은 사진을 추억의 증거로 간직했을 것이다.

    하기아 소피아를 지키는 고양이들

     

    오스만 제국의 수도 이스탄불(Istanbul)

    튀르키예(과거: 터키)의 수도는 앙카라인데 왜 이스탄불이 더 유명한걸까? 오스만 제국은 3 대륙을 지해한 제국의 중심에 있었고 이스탄불의 찬란한 유적 대부분이 오스만 제국 시기로부터 온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이스탄불 여행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블로그를 참고하세요.

     

    오스만 제국의 수도 이스탄불(Istanbul): https://83-invisible.tistory.com/117

     

    오스만 제국의 수도 이스탄불(Istanbul), 튀르키예

    어느날 뉴스에서 튀르키예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세계사 공부할때 튀르키예라는 국가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 이 국명이 튀르키예 지진과 함께 자주 언급되었다

    83-invisibl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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