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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 제국의 수도 이스탄불(Istanbul)유럽_Europe/튀르키예 공화국_Türkiye Cumhuriyeti 2024. 9. 10. 19:56728x90반응형
뉴스를 시청하다가 튀르키예라는 국명을 처음 들었을 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세계사 공부할때 튀르키예라는 국가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 이 국명이 튀르키예 지진과 함께 계속 언급되었다. '내가 세계사 공부를 못하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터키가 국명을 튀르키예로 바꾼 것이었다. 터키는 왜 국명을 바꾼 것일까? 오랫동안 터키(튀르키예)의 수도는 이스탄불인줄 알았다. 튀르키예의 수도가 어디일까?
오스만 제국(Ottoman Empire) 의 수도 이스탄불
터키는 튀르키예(Tükiye)의 과거 영어식 이름으로 2022년 6월 1일에 튀르키예로 바뀌었다. 터키에서 튀르키예로 나라 이름이 완전히 바뀐 것이 아니고 영문 표기만 터키(Turkey)에서 튀르키예로 바뀐 것이다. 기존의 국명 '터키(Turkey)'가 칠면조 고기를 뜻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고 한다.
솔직히 나도 어떻게 한 나라의 이름이 칠면조일까 궁금했던 적이 있었다. 미국에서 터키인 친구들을 만났을때 자기네 나라가 칠면조 고기와 같은 단어라고 하며 웃기도 했었다.
물론 어떤식으로든 한 나라가 그 국명을 바꿀때는 정치적인 이유를 깔고 있을 것이다. 21세기에 국명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터키의 국가 이름이 바뀐 것이라기 보다 영어 표기를 자국민 발음에 가깝게 수정한 셈이다. 그러고보니 이스탄불을 여행하고 다닐때 터키인들이 자국을 '튀르키예'라고 발음하던 것이 기억난다.
튀르키예(Tukiye, Tükiye) 최대의 도시 이스탄불
이스탄불은 튀르키예 마르마라주의 도이자 그에 속한 동명의 시로 수도인 앙카라(Ankara)보다 더 알려져 있는 튀르키예의 최대도시이다. 사실 이스탄불(Istanbul)로의 여행 전까지만 해도 튀르키예 수도가 이스탄불인줄 알았는데 현지인들로부터 자국의 수도는 '앙카라'라고 하여 그때서야 알게 되었다는 것이 우습다. 또한 나는 한 국가의 수도인 앙카라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은거 같다. 나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튀르키예의 수도를 앙카라가 아닌 이스탄불로 잘못 알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오해가 생겨난걸까 또 한번 의문이 생긴다.
3 대륙을 지배하던 제국의 중심 이스탄불(Istanbul)
오스만 제국시절에는 이스탄불이 지금과 같은 튀르키예의 끝 자락에 위치한 변경이 아니라 3 대륙을 지배하는 제국의 중심에 있었고 오늘날 우리가 보는 이스탄불의 찬란한 유적 대부분이 이 오스만 제국 시기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이다.
이스탄불(Istanbul)의 인기 방문지
이스탄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이 비잔틱 건축의 대표작이라고 하는 하기아 소피아는 성소피아 성당을 말한다. 학생시절 비잔틴 건축의 대표작은 성소피아 성당이라고 달달 외우던 기억이 난다. 하기아 소피아에서 걸어서 길 맞은편으로 가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스크로 알려진 블루 모스크가 있다. 이스탄불에는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온 주요 궁전인 톱카피 궁전, 돌마바흐체 궁전이 있다. 예레바탄 시라이 지하 궁전도 놓칠 수 없다.
이스탄불이 고양이 천국인가 싶을 정도로 고양이를 많이 보게 된다. 톱카피 왕궁을 방문한 날 뮤지엄 앞에는 정말로 많은 고양이들이 늘어져 있었다. 톱카피 궁전은 현재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톱카피 궁전(Topkapi Palace)
톱카피 또는 톱카프 궁전으로 불리며 오스만 제국의 술탄이 거주하던 왕궁이었으니 얼마나 화려한 궁전일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엄청난 양의 보물을 보유하고 있고 선지자 모함메트 유물도 이곳에 보관되어 있다.
오스만 제국의 왕궁 톱카피 궁전(Topkapi Palace): https://83-invisible.tistory.com/163
하기아 소피아(Hagia Sophia, Istanbul)
하기아 소피아(Hagia Sophia)’는 아야 소피아라고도 불리며 거룩한 지혜라는 뜻을 갖고 있다. 정식 명칭은 '하기아 소피아 그랜드 모스크'이다. 오스만 제국의 수도였던 이스탄불에 있으며 동방 정교회 대성당으로 세워진것이다. 현재는 '하기아 소피아 그랜드 모스크'로 사용되고 있다. 화려한 모자이크화와 코란의 금문자를 볼 수 있다.
비잔틴 건축의 대표작 ‘하기아 소피아(Hagia Sophia)’: https://83-invisible.tistory.com/148
예레바탄 사라이 지하궁전(Yerebatan Basilica Cistern)
하기아 소피아를 관람하고 나서 길 하나만 건너가면 예레바탄 물 궁전으로 갈 수 있다. 6세기 비잔틴 제국의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 세가 만든 거대한 지하 물 저장소인데 적으로부터 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수중 궁전을 건설했다고 한다.
이스탄불 지하세계 ‘예레바탄 물 궁전(Basilica Cistern)’: https://83-invisible.tistory.com/133
보스포러스 대교(Bosphorus Bridge)
보스포러스 대교는 이스탄불을 가로지르는 해협에 놓여진 해상 교량이다. 유럽에서 아시아를 이어주는 최초의 다리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연 관광객 1,000만 명이 찾아오는 이스탄불의 유명한 관광 명소이다.
이스탄불에서 유럽과 아시아 두 대륙 사이 순간이동하는 방법: https://83-invisible.tistory.com/132
블루 모스크(Blue Mosque)
하기아 소피아에서 보면 푸르스름한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모스크를 볼 수 있다. 하기아 소피아에서 잠시 걸으면 블루 모스크에 당도하게 되는데 이 모스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스크로 알려져있다.
이스탄불의 블루 모스크(Blue Mosque): https://83-invisible.tistory.com/159
돌마바흐체 궁전(Dolmabahce Palace)
돌마바흐체 궁전은 톱카프 궁전과 함께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온 주요 궁전으로 유명하다. 돌마바흐체는 튀르키예어로 번역하면 '뜰로 가득찬'일는 뜻이다. 화려한 석조 건축물로 세워진 정원 궁전으로 장식이 많고 아름답다.
이스탄불의 돌마바흐체 궁전(Dolmabahce Palace): https://83-invisible.tistory.com/160
이스탄불 먹거리(맛집, Food),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체류하는 동안 터키쉬 케밥을 많이 먹었다. 전체적으로 이스탄불의 식당가는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고 호텔도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착한 가격이어서 놀랐다. 이렇게 경제적인 가격으로 오스만 제국의 문화와 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기회인지 모른다.
터키쉬 커피(Turkish coffee)
커키쉬 커피 무엇이 다를까? 터키쉬 커피는 아주 달게 만든 매우 진한 커피이다. 이스탄불에서 식당이나 카페에 갈때마다 터키쉬 커피라는 메뉴를 볼 수 있었는데 일반 커피와 뭐가 다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박물관 카페에서 커피를 바로 주문하였는데 투명한 유리잔에 나왔고 잔이 투명하니 아래 약간의 커피가루가 마치 침전물처럼 깔려 있었다.
설탕을 넣어도 약간 쓰고 텁텁하여 왜 터키인들이 유럽의 맛있는 커피가 아닌 이런 종류의 커피를 마시는지 의아했다. 터키쉬 딜라이트가 쓴 맛을 희석시켜주긴 하지만 터키에서 지내는 동안 즐겨마시던 콜롬비아 커피가 그리웠다. 식당에서 매번 식사를 마칠때쯤이면 웨이터가 와서 커피를 권하니 이스탄불에 머무는 동안 터키쉬 커리를 많이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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