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고대원시동굴 세노테 '차크 툰(Chaak Tun)' 탐사기

오늘은 세 번째 세노테 체험을 하러갔다. 이틀 전 토요일에 호텔 리셉션에 세노테 차크 툰 예약을 오늘 월요일자 오전 11시로 의뢰해 두었는데 12시 40분에야 호텔을 나설 수 있다고 한다. 세노테로 데려다줄 미니버스에 좌석이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미 몇 개의 세노테 체험을 했으니 차크 툰 포기하고 놀이공원이나 카타마란으로 바꿔야하나 고민되는 순간이었다.

차크 툰(Chaak Tun) 동굴 탐사

미니버스 타고 약 20 여분을 달린 후 차크 툰에 도착했는데 장비 준비 등으로 또 기다려야했다. 다이빙 슈즈, 토치, 라이프 자켓을 필수 착용해야해서 오후 두시에야 세노테 차크 툰 동굴로 들어갈 수 있었다.

세노테 차크 툰(Chaak Tun) 입구

 

차크 툰 동굴에 들어가 몸을 담그는데 물이 너무 차다. 며칠 전 체험한 두 개의 세노테와는 다르다는 것을 직감하는 순간 무서움이 몰려왔다. 지하세계의 소리가 사라진 정적과 칠흙보다도 더 캄캄한 어두움이 존재한다는 것을 체험하는 순간이다.

차크 툰(Chaak Tun) 동굴 들어가는 입구에서 가이드 설명

차크 툰(Chaak Tun)에 서식하는 원숭이

차크 툰(Chaak Tun) 서식하는 이구아나

차크 툰(Chaak Tun)에 서식하는 새

 

동굴 세노테 '차크 툰(Chaak Tun)'

세노테 차크 툰은 플라야 델 카르멘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이라고 한다. 리비에라 마야의 세노테 차크 툰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며, 베니토 후아레스 애비뉴에 위치하고 있다. 칠흙보다도 어두운 동굴의 물속을 토치에 의존해 나아가는 것은 모험 그 이상이다.

차크 툰(Chaak Tun) 동굴로 내려가는 길

닫힌 세노테라고 안내받은 차크 툰 세노테는 리비에라 마야의 다른 세노테보다 가장 인상적인 종유석과 석순이 형성되어 있다.

세노테 차크 툰(Chaak Tun)

세노테 차크 툰에는 2개의 동굴이 있으며, 2개의 출입구가 있다. 주요 동굴(더 큰 동굴)에는 광원이 하나 있고 천장에 거대한 구멍이 있다. 두 번째 동굴은 프런트 데스크 근처에 있으며 나선형 계단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세노테 차크 툰(Chaak Tun) 동굴 들어가는 길

 

차크 툰 안으로 들어가니 차갑지만 수정처럼 맑은 물에 놀란다. 스노클링은 이 마야 세노테의 모든 구석을 탐험할 수 있는 최고의 활동 중 하나라고 하여 장비를 챙겨 갔었는데 개인 카메라 사용을 금지시키는 것이 수상했다. 스노클링 장비를 갖고 세노테에 입수했지만 사실 무서워서 사용할 수 없었다.

세노테 차크 툰(Chaak Tun) 동굴

차크 툰(Chaak Tun) 동굴

세노테 차크 툰(Chaak Tun) 동굴

 

각자 제공받은 토치를 밝혀서 어두운 물길을 나아가는데 박쥐 한 두마리가 머리 위를 날아오르니 화들짝 놀랐다.

동굴 천장에 매달린 박쥐 무리들

 

차크 툰 세노테 기본정보

차크 툰 세노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일년 내내 오픈하고 있다.

다이빙 슈즈, 구명조끼, 수중 토치를 제공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