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사막, 달의 계곡 '와디럼(Wadi Rum)', 요르단

지구여행에서 다른 행성을 체험하는 경이로움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와디럼 사막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다른 행성에 온 듯한 착각이 들었다. 붉은 사막과 달의 계곡은 사막의 바람을 타고 대서사시를 읊는 듯 했다. 와디럼을 마주하는 순간 이곳이 왜 우주 미지의 행성 또는 은하계, 혹성 SF 영화의 촬영지로 이용되어 왔는지 이해하게 된다.

 

붉은 사막, 달의 계곡 와디럼(Wadi Rum)

요르단의 붉은 사막 '와디럼(Wadi Rum)'은 아랍어로 계곡과 달을 뜻하는 럼, '달의 계곡'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중동의 붉은 꽃'이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요르단을 지칭하는 수식어이다. 중동의 붉은 꽃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바로 이 붉은 사막이라는 와디럼에서 왔기 때문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달은 태양보다 신비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전한다.

Sand dune in Wadi Rum, Jordan

 

와디럼 사막은 붉은 모래색이 빛을 발하는 지구 안의 숨겨진 우주공간이다. 와디럼이 화성의 모습과 닮았다 하여 SF 영화 촬영에 많이 등장하였다. 그리고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Lawrence of Arabia), 마션, 알라딘(Aladdin) 등의 주요 촬영지이기도 했다.

와디럼 사막에서 숙박한 투명 돔과 붉은 텐트 양식으로 공간구성 시킨 호텔

 

붉은 사막, 와디럼에서 맞이한 아침

와디럼에서 맞이한 아침은 평생 잊지 못할 거 같다. 돔 형태의 방이 투명해서 침대에 누운 채로 창 밖을 볼 수 있었다. 갑자기 다른 세상으로 시공간 이동을 한 거 같았다.

투명 돔 형태의 룸과 베드윈 텐트 형태의 룸이 사막위에 아름답게 줄지어 있다.

돔 형식의 호텔 룸인데 꼭 체험해봐야 할 가치가 있다.

붉은사막 언덕 위에 위치한 식당 역시 투명 돔으로 이색적이다.

 

와디럼(Wadi Rum)의 밤

붉은 사막 한가운데 불빛이라곤 없으니 밤하늘이 칠흑같이 검다. 토치 없이는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경험도 특별했고, 하늘의 별이 저렇게 빛나는 것을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보았다. 침대에 누우면 투명 돔 침실 밖으로 무수한 별자리들을 보게 된다. 

까만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이 가득 채워져 있다. (Night Sky in Wadi Rum)

View from inside of the panoramic dome tent in Aicha camp

 

숙박(Accommodation)

Memories Aicha Luxury Camp

내 기억 속에 와디럼은 붉은사막의 경관도 무척 아름다웠지만 사막에서 아랍의 이색적인 호텔 체험이 평생 기억에 남을 거 같다. 붉은사막 한가운데 세워진 이 호텔은 다른 행성으로 여행 온 듯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투명 돔 안에 아라비안 나이트 같은 침실에 누워 밤하늘을 가득채운 별들과 성운을 보는 경험은 평생 못잊을 추억이다.

 

홈페이지: Memories Aicha Luxury Camp http://www.mlc.jo/

사막 위의 아차 캠프 호텔 (사진출처: Memories Aicha Luxury Camp)

투명 돔 하나 하나가 호텔 룸이다. (사진출처: Memories Aicha Luxury Camp)

화성에 우주선들이 착륙해 있는 듯한 모습(사진출처: Memories Aicha Luxury Camp)

아라비안 나이트의 침실 분위기 (사진출처: Memories Aicha Luxury C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