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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서양의 초소형 국가 폰티냐 공국(Pontinha Principality) 여행기
    유럽_Europe/마데이라_Madeira 2024. 8. 2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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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소형 국가라는 것이 존재할까? 초소형 국가 또는 마이크로네이션으로 불리기도 한다. 포르투갈의 화산섬인 마데이라의 수도는 푼샬(Funchal)인데 아름다운 바닷가 길을 따라 걸어가면 초소형 국가(초국) '폰티냐 공국(Pontinha Principality)'으로 연결된다. 비자 없이 바로 여행할 수 있는 폰티냐 공국은 마데이라의 작은 섬에 위치한 마이크로네이션이다.

     

    폰티냐 공국(Pontinha Principality)

    폰티냐 공국은 포르투갈 섬 해안을 따라 있는 작은 섬(islet)에 위치한 초소형 국가 마이크로네이션(Micronation)이다. 폰티냐 공국의 이야기는 2000년 레나토 데 바로스(Renato de Barros)라는 미술 교사가 부유한 영국 가문으로부터 이 섬을 구입하면서 시작된다. 

     

    바로스(Barros)에 따르면, 포르투갈 왕이 1903년에 이 섬을 영국 가족에게 팔았을 때, 토지 소유자에게 토지에 대한 소유권과 "지배권"(그는 이를 주권으로 해석함)을 모두 부여하는 왕실 헌장이 발행되었다. 이 영국 가문은 지금도 마데이라에서 와인생산, 호텔업, 콜롬부스 관광선 운영, 와인박물관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포르투갈로부터 독립 선언

    2007년 바로스는 토지에 대한 소유권과 지배권이 부여된 왕실 헌장에 근거하여 포르투갈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그는 심지어 폰티냐의 레나토 2세 왕자(Prince Renato II of Pontinha)라는 칭호를 채택하기도 했다. 포르투갈 정부는 아직 바로스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폰티냐 공국으로 들어가는 것이 공식적으로 다른 국경을 넘는 것은 아니다. 폰티냐 공국의 테라스에서는 푼샬 항구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섬의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항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왕자를 직접 만날 가능성도 있다.

    폰티냐 공국의 테라스

     

    폰티냐 공국으로 올라가는 계단 문이 열려 있으면 요새가 방문객에게 열려 있다는 것이고 문이 닫혀 있으면 성문이 닫혀 있다는 뜻이다. 실제 폰티냐 공국으로 향하는 계단이 막혀 있더라도 외부에서 마이크로네이션을 볼 수 있고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폰티냐 공국 (이미지 출처: Atlas Obscura)

     

    초소형 국가(Micronation)

    초소형 국가(Micronation)는 작은 지역 내에서 독립 국가임을 주장하는 주체를 가르킨다. 일부 공동체에서는 통화, 국기, 여권, 메달, 우표 외에도 상징물이나 법률, 정부 등을 만들어 운영하기도 한다. 마이크로네이션은 한 나라의 영토, 영해, 영공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는 위키백과의 영향으로 '초소형국민체', '초국'이라는 표현으로 쓰이고 있고 한국에도 마이크로네이션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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