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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도버해협이 어떻게 생겨났을까?대영제국_United Kingdom(UK)/영국_England 2024. 9. 16. 21:17728x90반응형
영국의 도버해협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도버해협이 전쟁의 신이 게임을 즐기던 놀이터가 아니었을까 하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영국 역사에서 중요한 해전들이 도버해협에서 많이 일어났던 이유이다. 도버해협은 언제 왜 생겨났을까?
도버해협(Strait of Dover)이 어떻게 생겨났을까?
도버해협이 언제 왜 생겨났을까? 도버해협은 1 만년 전에 생겨났고 이때 빙하기가 끝나면서 해수면이 높아져 대륙과 분리되면서 생겨났다.빙하기에는 브리튼 섬(Britain: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로 나뉨)과 유럽 대륙이 연결되어 있었다.
1 만년 전 빙하기가 끝나고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대륙과 분리됨에 따라 생겨난 것이 도버해협이다. 지금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는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해수면이 높아지면 현재 35.4km의 좁은 도버해협의 크기가 확장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 기후위기의 여파는 어디로 미치게 될 것인가?
도버해협(The Straits of Dover, Pas de Calais)
대서양에 위치하고 있는 도버해협은 '영불해협(English Channel)' 또는 '칼레해협(Strait of Calais)'이라고도 불린다. 도버해협은 영국 남동부의 도버와 프랑스 북서부의 칼레(Calais)를 연결해주는 곳이다. 영국 해협 중에서 폭이 가장 좁은 것으로 35.4km 밖에 되지 않으니 '도버해협 횡단(Crossing the Straits of Dover)'에 성공하는 수영선수들도 나온다.
하얀나라 '알비온(Albion)'
도버해협의 폭이 35.4km 밖에 되지 않아 날씨가 좋으면 바다 건너편 해안을 훤히 볼 수 있다. 다행히 우리가 세븐시스터즈를 구경하기 위해 도버해협을 방문한 날은 영국날씨답지 않게 구름 한점 없이 맑은 날이었다.
프랑스 북서부의 칼레 편에서 보면, 영국 쪽 해안을 따라 길게 형성된 새하얀 절벽은 바다의 파란색과 색상 대비를 이루며 더욱 눈에 잘 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영국의 별칭으로 하얀나라의 의미를 가진 '알비온(Albion)'으로 불린 것이 여기서 유래된 것이다.
전쟁의 신(A God of War )이 놀던 곳
누구나 도버해협이라는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에게도 익숙한 명소이다. 도버 해협 자체는 작지만 영국 역사에서 많은 이야기와 자취를 남겼던 곳이어서 영화 장면에도 자주 등장하던 곳이다. 이 아름다운 바다에서 전쟁이 끊이지 않았으니 전쟁의 신이 놀던 곳이 아니었을까?
도버해협 해전의 역사
영국 역사에서 큰 획을 그었던 해전들이 도버해협에서 일어났었다. 백년전쟁 시기에 에드워드 3세의 영국군이 필리프 6세의 프랑스 군을 격파한 '슬로이스 해전(Battle of Sluys)'이 있다. 1588년 잉글랜드가 스페인의 아르마다(Armada)를 격하한 칼레 해전(Battle of Calais) 등 중세 및 근세 시대 영국의 전쟁에서 중요한 무대가 되었던 곳이다.
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 공세 속에서 덩케르크 철수작전(Withdrawal of Dunkerque)으로 영국군 33만 명을 본토로 귀환시킬 수 있었고, 노르망디 상륙작전(Normandy Invasion)의 전술로서 독일군을 교란하기 위한 거짓 전술의 장소로 이용한 곳도 도버해협이다.
도버해협 해저터널(Channel Tunnel, Le tunnel sous la Manche)
1995년 프랑스와 영국을 오가는 해저지하터널인 '채널 터널이 개통되어 유로스타도 다니고 있다. 채널 터널을 합성하여 츄널(Chunnel)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영국의 포크스턴(Folkerstone)과 프랑스의 칼레를 연결하여 총 3개의 터널로 이루어져 있다. '테제베(TGV)'에 기초한 초특급열차 유로스타가 런던과 파리를 최단 2시간 15분에 이동한다.
수영으로 도버해협 횡단 가능할까?
해협의 폭이 35.4km라는 짧은 거리여서 헤엄쳐서 횡단하는 경우가 종종 나온다. 1875년 8월 당시 37세이던 영국선장 매튜 웨브(Matthew Webb, 1848~1883)가 처음 횡단에 성공한 이래 도전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1883년 7월 24일 웨브는 나이아가라 폭포 아래에서 수영하던 중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가면서 생을 마감한 이후 1911년까지 영불해협에 도전한 이가 없었다.
여성 최초로 영불해협 횡단에 성공한 사람은 미국 수영선수였던 거트루드 에덜리(Gertrude Ederle, 1905~2003)가 14시간 31분 만에 헤엄쳐 남자들이 세운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65년이후 지금까지 모두 4백31명 (단독횡단 3백66명· 왕복횡단 9명· 편도3회 횡단 1명· 릴레이횡단 55명)이 각종 기록들을 수립해오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한 한국의 수영선수 조오련을 비롯하여 70세 노인이 횡단에 성공한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충분히 훈련되지 않은 일반인들의 무모한 횡단 시도로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영화: 도버의 푸른 꽃(The Chalk Garden, 1964)
도버해협 해안가의 '대저택'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무대로 가정교사, 집주인 모옴부인, 손녀 로렐, 로렐의 외할머니 이렇게 네 사람이 펼치는 고도의 심리전이다. 도버해협의 다양한 전경을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영국의 여류작가 이너드 바그놀도의 희곡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세븐시스터즈가 사라지는 이유
영국의 별칭이 하얀나라의 의미를 가진 '알비온(Albion)'의 유래를 나의 다른 글 '도버해협의 사라지는 하얀절벽 '세븐시스터즈(Seven Sisters)'에서 참조할 수 있다. 도버해협의 영국 편에 우뚝 서 있는 7개의 하얀 절벽은 해마다 30~40cm씩 사라지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아닌 어떤 다른 이유일까? 이 하얀 절벽에 관한 이야기는 이전 글에서 소개되었다.
도버해협에서 사라지는 하얀 드레스의 소녀들: https://83-invisible.tistory.com/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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