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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의 16만 도자 대장경, 양산
    아시아_Asia/한국_Korea 2024. 9. 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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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양산 통도사 서운암에 가면 16만 도자 대장경을 볼 수 있다. 팔만대장경과 16만 도자 대장경은 어떻게 다를까?
     

    양산 통도사 산내 ‘서운암 장경각’의 16만 도자 대장경

    양산 통도사 산내 서운암에는 두 가지 보물이 있다. 16만 도자 대장경과 도자 대장경을 지키는 수호신 공작새이다. 공작새가 왜 서운암 안으로 날아 들어와서 도자 대장경 위를 거니는지 알 수 없지만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 신기하다.

     
    16만 도자 대장경과 팔만대장경

    16만 도자 대장경은 양산의 통도사 산내 서운암 장경각에 보관되어 있다. 해인사 팔만대장경은 합천 해인사에 보관되어 있는데 나무의 앞면과 뒷면에 판각이 되어 있어 팔만이다. 반면 서운암 장경각의 16만 도자 대장경은 흙으로 빚은 도자에 한 면만 새겨져 16만이 된 것이다.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에 보관된 16만 도자 대장경

     

    양산 통도사 서운암의 장경각

    서운암 장경각에 가면 16만 도자 대장경을 볼 수 있는 것에 더하여 가슴을 트이게 하는 풍경을 보게 된다. 장경각이 서운암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여기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장관이다. 하늘 높은 곳 신선이 되어 인간 세상을 내려다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16만 도자 대장경 소재에 대해 모른 채 양산 통도사 사찰 구경으로 간다면 장경각의 존재를 놓쳐버리기 쉽다.

    양산 통도사의 서운암 장경각 건물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의 약수

    전국 어느 사찰을 가나 경내에서 약수터를 보게 된다. 불교인이 아니지만 사찰 구경가서 마셔보는 약수는 언제나 시원하고 맛있었다. 장경각의 약수는 고급스럽게 정성을 많이 들인듯 하다. 연꽃 문양의 석조 물 탱크 위에 선 돌 거북이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약수가 만수건강의 명약처럼 느껴진다. 약수를 마시는 순간 삼라만상 모든 번뇌가 씻겨내려가는 듯 하다.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의 약수

     

    서운암 장경각의 16만 도자 대장경

    장경각의 16만 도자 대장경은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이 1991년 조국통일과 세계평화를 발원하며 조성하기 시작하여 2012년에 완공되었다. 도자 대장경 제작부터 장경각 건립까지 20여년이 걸린 셈이다. 16만 도자 대장경이 전시되어 있는 장경각의 내부는 끝없이 이어지는 미로처럼 설계되어 있어 마치 미로 게임하는듯 하여 관람의 재미를 더해주었다.
     

    보는 것을 목적으로 제작된 도자 대장경

    서운암 16만 도자 대장경은 그 인쇄의 목적이 아닌 보는 것을 목적으로 제작된 것이다. 글자의 반전이 없이 편하게 불경을 읽을 수 있도록 제작된 사용편의성이 적용된 예라로 하겠다.
     

    16만 도자 대장경의 수호신이 누구일까?

    구불구불하게 계속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으면서 진열되어 있는 16만 도자 대장경을 관람할 수 있다. 너무 많아서 자세히 들여다보지는 못하고 전체 윤곽을 보고 느끼면서 관람하는 형태이다. 마지막 코너를 돌아나오는데 사람들이 웅성거면서 천장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뭔 일이지?' 궁금하여 올려다보니 놀라운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장경각 16만 도자 대장경의 수호신 공작새

     
    16만 도자 대장경을 지키는 공작새

    처음에는 공작새 인형을 올려놓은건가 했는데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공작새가 신선놀음하듯 유유자적 도자 대장경 위를 걷고 있는 것이었다. 공작새가 수시로 장경각 안으로 날아들어온다고 한다. 장경각을 지키는 수호신이 공작새였나보다.

    장경각 16만 도자 대장경 위에서 노니는 공작새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 가는 길

    서운암과 장경각을 오가는 길은 큰길로 걷거나 운전하는 방법과 숲 속 길을 걸어가는 두 가지가 있다. 장경각으로 오를 때는 큰길로 가고 내려 올 때는 숲 속 길을 택하여 산책하듯이 내려오면서 꽃구경과 샛길의 아기자기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큰길보다 숲 길이 지름길이어서 서운암과 장경각을 5분 정도로 오갈 수 있다.
     

    해인사 팔만대장경

    경상남도 합천군 해인사에 가면 세계문화유산 팔만대장경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 또는 팔만대장경으로 불리며 고려시대에 간행되었다고 해서 고려대장경이라고도 한다. 해인사 팔만대장경은 보는 목적이 아니라 불경을 인쇄하는 목적으로 제작이 된 것이 16만 도자 대장경과 다른 점이다. 그래서 판에 새겨진 글자가 반전이 되어 있다. 판수가 8만여 개에 달하며 인간의 8만 4천 번뇌에 해당하는 8만 4천 법문을 실었다고 해서 팔만대장경이라고 부른다.
     

    팔만대장경을 만든 목적

    몽골 침입이 팔만대장경을 만들게 된 동기라고 한다. 부처의 힘으로 몽골을 물리치기 위해 만든 것이 팔만대장경이다. 국보 팔만대장경은 경판의 수가 81258매에며 1233~1248년 완성되기까지 약 16년이 걸렸다. 경판을 하나씩 쌓아 올리면 백두산(약 2700m)보다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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