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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비치 포르토 산투(Porto Santo), 포르투갈유럽_Europe/포르투갈_Portugal 2024. 10. 22. 19:06728x90반응형
황금비치가 존재할까?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금 모래가 끝없이 펼쳐진 해변으로 가보자. 황금비치로 불리는 포르토 산투는 대서양 한 가운데 있는 작은 섬으로 유럽인들의 여름 휴양지로 유명하다. 발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아주 부드러운 모래 가루에 금 모래가 섞여있는 것일까? 햇빛을 받아 반짝이니 황금가루를 보는 듯 하다.
황금비치 포르토 산투(Porto Santo) 섬
포르토 산투에 도착하자마자 모두들 해변으로 달려간다. 포르토 산투 최고의 가치가 황금비치라고 불리는 모래사장이기 때문이다. 지평선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듯한 모래사장은 사금(沙金) 또는 금모래가 반짝이는 듯하고 물 속으로 보이는 모래에는 금가루가 섞여있는 듯하다. 이 금모래에 반해 포르토 산투에 두 번 갔었다.
포르토 산투 섬(Porto Santo)의 위치
포르토 산투 섬은 북대서양의 마데이라 섬에서 북동쪽으로 43km 떨어진 곳에 있는 포르투칼령 섬이다. 유럽과 아프리카 서쪽 대서양에 위치한 마데이라 군도의 최북단이자 최동단의 섬이 바로 포르토 산투이다.
포르투 산투는 아주 작은 섬이지만 이 지역사회에는 학교, 의료센터, 경찰 파견대, 체육관, 교회, 여러 지역 광장, 의회센터, 박물관, 쇼핑센터, 호텔, 레스토랑들이 있으니 신기하다. 그래도 지역민에게 아쉬운 점으로 포르토 산투에는 큰 병원이 없어서 중환자가 발생하면 헬기로 마데이라 병원으로 이송한다.
포르토 산투(Porto Santo)의 여름
포르토 산투는 빛나는 황금빛 해변이 아름답게 펼쳐진 곳이다. 대서양 바닷속으로 한참을 걸어들어가도 물 깊이가 가슴 위로 올라오지 않으니 마치 무언가 멈쳐버린 듯한 마법세상 같다. 물이 깊어지지 않으니 수영 초보자라도 안전한 바다수영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어디 있을까?
금모래 밟으러 가자
포르토 산투의 모래는 매우 부드럽고 아주 따듯하여 모래사장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은 깊은 수면에 빠진 모습이다. 함께 간 미국인 대학원생들은 포르토 산투에서의 4박 5일 동안 모래사장에서 잠만 자는 듯 하다. 간간히 일어나 수영이나 수상스키를 즐기다가 또 잠든다. 낮에 저렇게 자고도 밤에 잠을 잘 수 있는걸까? 뜨거운 모래 위를 맨발로 걸으보니 발가락 사이로 따듯하고 부드러운 모래가 스며들어 이것이 힐링인가 싶다.
포르토 산투의 비수기
포르토 산투는 여름 한철 장사이다보니 성수기와 비수기를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정말 엄청나다. 10월 초에 포르토 산투의 호텔들이 대폭 할인을 하니 두 번째는 10월에 페리를 타보았다. 가을에 포르토 산투를 가보니 정말 황량하다. 비수기에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 모래사장은 황금빛을 잃은 듯 하고, 바람부는 텅 빈 어촌마을이 적막해 보인다.
섬에 함께 간 세 명의 미국인 대학원생들은 텅 빈 섬에 실망하는 낯 빛이 전혀 없다. 그녀들은 오히려 스쿠터와 트렉터를 렌트하여 섬을 일주하고 다니는 것을 즐겼다. 스쿠터를 처음 타보고 트렉터를 처음 운전해 보는 것에 거침이 없다. 스쿠터 운전이 처음이라고 하는 여학생 뒤에 앉아 경사가 아주 가파른 언덕을 오를 때, 불안에 떨었던 기억이 지금도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다.
포르토 산투(Porto Santo) 가는 길
포르토 산투에 가려면 먼저 마데이라로 가야한다. 마데이라에서 포르토 산투로 출발하는 페리가 있기 때문이다. 페리 승차권을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고, 마데이라 항구의 매표소에서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페리 티켓 가격은 55 유로이며 한화로 약 7~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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