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의 보석 신트라(Sintra)

포르투갈에서 오래 살던 지인이 리스본 여행갈건데 어디를 가봐야하냐고 물었다. 신트라에는 무조건 가봐야한다고 추천했다. 신트라의 이미지를 담아 낸 무어인의 성터와 다채로운 색상의 페나성, 신비한 우물이 있는 헤갈레이라 별장, 신트라 국립궁전, 그리고 세상의 끝이라고 불리는 호카곶 등이 유명하다. 가톨릭 신자라면 카푸초스 수도원도 찾아보자. 화려한 궁전과 소박한 수도원이 있는 신트라의 동화는 무엇을 보여주려는걸까?

 

동화 속의 그림 신트라(Sintra)

신트라는 리스본 근교에 위치하고 있어 기차로 40분 정도 걸린다. 신트라 여행 시 꼭 방문해야 할 대표 명소로 헤갈레이라 별장, 페나성, 무어인의 성, 신트라 국립궁전 순으로 추천한다. 신트라 여행에서 효율적인 동선을 고려한다면 무어인의 성을 먼저 가고 한 정거장을 걸어서 페나성으로 가는 것이 좋다.

신트라 들어가는 길. 광장 오른편의 건물이 국립 궁전

 

신트라는 영국 시인 바이런이 그의 장편 서사시 '차일드 해롤드의 편력(Childe Harold's Pligimage)'에서 여러차례 묘사한 동화 속의 그림같은 곳이다. 알록달록한 건물들은 만지면 선명한 크레파스 색상이 묻어날 거 같은 고채도가 푸른 하늘과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헤갈레이라 별장(Garden of Secret Tunnels)

개인에 따라 선호가 다르겠지만 신트라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헤갈레이라 별장이다. 이곳에 중세 마법사의 작은 성처럼 느껴지는 나선형 우물이 있다. 9개의 층으로 구성된 이 우물은 단테 신곡의 지옥의 9단계를 상징한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을 클릭하세요.

 

신트라의 헤갈레이라 별장(Garden of Secret Tunnels): https://83-invisible.tistory.com/300

신트라의 헤갈레이라 별장(Garden of Secret Tunnels)

 

페나성(Park and National Palace of Pena)

신트라에서 방문객의 인기가 가장 높은 곳이 페나성이다. 신트라 국립궁전과 헷갈릴 수 있는데 페나성은 원래 수도원이었던 것을 왕실의 여름별궁으로 지은 것이다.

 

신트라의 가장 아름다운 꽃 페나성(PENA): https://83-invisible.tistory.com/301

신트라의 가장 아름다운 꽃 페나성(PENA)

 

무어인의 성(The Moorish Castle)

화려한 페나성과 대조적인 분위기를 가진 무어인의 성은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멋진 경험을 제공한다.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진 험준한 능선을 따라 지어진 요새를 등반하면서 그 아래로 펼쳐진 고대 숲과 조화를 이룬 성을 탐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을 클릭하세요.

 

신트라의 무어인의 성(The Moorish Castle): https://83-invisible.tistory.com/303

신트라의 무어인의 성(The Moorish Castle)

 

신트라 국립 궁전(Sintra National Palace)

신트라 들어가는 길 오른편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건물이 국립궁전이다. 신트라 국립궁전은 포르투갈의 중요한 관광 명소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신트라 문화경관의 일부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을 클릭하세요.

 

신트라 국립 궁전(Sintra National Palace): https://83-invisible.tistory.com/304

신트라 국립 궁전(Sintra National Palace)

 

카푸초스 수도원(Convento dos Capuchos)

신트라 인기 방문지는 개인취향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페나성, 무어인의 성, 헤갈레이라 별장, 신트라 국립궁전 순으로 알려져 있다. 나에게는 헤갈레이라 별장이 첫 순위였고, 엄격한 수도생활을 했다고 하는 카푸초스 수도원 방문이 인상적이었다. 카푸초스 수도원에 대한 내용은 다음을 클릭하세요.

 

신트라의 카푸초스 수도원(Convento dos Capuchos): https://83-invisible.tistory.com/302

신트라의 카푸초스 수도원(Convento dos Capuchos)

 

그 외 신트라의 구경거리

리스본에 온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당일치기로 신트라행 기차를 탄다. 신트라는 의외로 볼거리가 많다. 하루 정도 묵으면서 구석구석 돌아볼 것을 권하고 싶다. 카푸초스 수도원, 몬세라테 공원, 현대미술관, 장난감 박물관 등 볼거리가 많은 아름다운 곳이다. 아, 그리고, 축구황제 호날두의 화려한 집도 신트라에 있다. 

 

 

신트라의 대표적인 4 개의 명소가 헤갈레이라 별장, 페나성, 무어인의 성, 그리고 신트라 국립궁전이다. 그 다음으로 시계탑과 첨탑이 아름다운 신트라 시청의 건축물도 관람할 수 있다.

 

신트라 시청(Sintra City Hall or Town Hall)

신트라만큼 화려한 시청을 자랑하는 도시는 거의 없을 것이다. 시계탑과 첨탑 지붕은 하늘을 지배하는 면에서 국립궁전 주방의 두 개의 거대한 굴뚝과 경쟁할 수 있다.

신트라 시청(Sintra City Hall or Town Hall) (사진출처: Joost Kraan)

 

디즈니 성에서 영감을 받은 신트라 시청

신트라 시청은 디즈니 성에서 영감을 받은 건물로 지어졌다. 첨탑은 포르투갈 국장의 모티브를 보여주는 반사성 녹색과 흰색 타일로 유리로 덮여 있다. 주요 첨탑은 네 개의 작은 첨탑으로 둘러쌓여 있고 첨탑의 꼭대기에 팔각 천구가 인상적이다.

Sintra City Hall or Town Hall

 

신트라의 일몰(Sintra Sunset)

신트라에서 택시로 갈 수 있는 일몰 명소가 카보다호카, 카스카이스, 아제나스 두 마르가 있다. 신트라에서 볼트타고 아제나스 두 마르 이동 경로가 많이 이용되는 코스이다. 신트라에 간다면 1 박 하면서 해지는 것을 구경하자.

 

신트라(Sintra) 가는 길

리스본에서 신트라 가는 길은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모두 다 체험해보았다. 리스본에서 렌트카를 빌려 운전해서 가는 길과 기차를 타고 신트라 역까지 가는 방법이다.

 

기차를 탈 경우, 신트라 역에 하차하면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버스를 타는 방법과 걸어서 가는 방법이다. 질문은 버스가 운행는데 왜 굳이 걸어가야할까?

 

렌트카 이용하기

제일 처음 신트라를 찾았을때는 직장 동료인 듀스와 함께 리스본에서 렌트카를 빌려 운전해서 신트라로 갔다. 편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이지만 처음 가는 모르는 길이니 혹여 길을 잘못 들어설까 하여 운전에 신경이 쓰인다는 것이 단점이다.

 

기차역에서 버스로 이동

리스본에서 신트라행 기차를 타면 약 40분 정도 걸린다. 신트라 역에 도착하면 페나성이나 무어인의 성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데 많이 기다려야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두 번째 신트라 여행에서는 유럽인 동료 대 여섯 명과 함께 가면서 신트라 역에서 한참 버스 기다렸다가 버스 타고 페나성으로 갔다.

 

기차역에서 걸어서 이동

세 번째 신트라 여행도 기차를 이용했다. 신트라 기차역에서 버스 탑승을 위해 많이 기다리는 대신 걸어서 페나성으로 올라갔다. 체력 좋은 이태리 친구에 떠밀려 등반하듯이 힘들게 올라갔다. 걸어가기에는 꽤 힘든 거리라고 생각되는데 등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멋진 경험이 되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