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피라미드와 이집트 피라미드는 어떻게 다를까?

피라미드가 이집트의 전유물인줄 알았는데 아즈텍 문명과 마야 문명 유적지에 가보니 멕시코에도 피라미드가 정말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멕시코의 아즈텍 문명과 마야 문명의 피라미드와 이집트 피라미드는 어떻게 다를까?

 

멕시코의 피라미드

아프리카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왕의 무덤으로 건설되었던것과는 달리 중앙아메리카 멕시코의 피라미드는 신전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1949년 멕시코 고고학자 루이리엘이 피라미드를 조사하다 내부에서 해골, 석관, 무덤 등을 발견하면서 기존의 선입관이 무너지게 된다.

팔렝케 붉은 여왕의 신전에서 발견된 여왕의 무덤

 

그리고 1952년 비문 신전 밑에서 한 지하실이 발견되었는데 8세기 초 통치자의 것으로 여겨지는 비취로 장식된 유골이 나왔다. 팔렝케 비문의 신전에서 발굴된 것은 파칼 왕의 무덤이었다.

팔렝케 비문의 신전 지하에서 발견된 파칼왕의 무덤과 유물듣

 

마야 문명의 피라미드

마야 문명에서 피라미드는 어떤 의미를 가졌을까? 마야인에게 피라미드는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신적이 존재였다고 한다. 피라미드 앞에서 대중집회가 열리기도 하고 신성한 제물을 바치는 등의 종교의식을 거행하는 장소로 사용되었다. 여기서 신성한 제물이란 사람을 제물로 바친 인신공양을 뜻한다.

 

마야 문명의 피라미드는 형태는 거의 온전하게 남아 있지만 열대 밀림의 뜨거운 열기와 습기를 견디지 못하고 섬세한 장식과 색상은 거의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듯 하다.

 

자연의 신을 숭배한 고대 마야인

고대 마야인들은 쿠쿨칸을 비롯한 다양한 자연의 신을 숭배하였다. 마야의 도시 국가들은 고대 신화를 바탕으로 한 샤마니즘을 통해 왕권을 강화하고 그들의 지배구조를 확립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