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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지구여행-83'은 세계여행의 다양한 경험과 유익한 정보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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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사이언스 뮤지엄(Science Museum)'
    대영제국_United Kingdom(UK)/영국_England 2024. 9. 1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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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런던 사이언스 뮤지엄을 찾는 이유가 무엇일까? 영국 런던에 갈때마다 사이언스 뮤지엄을 방문한다. 처음에는 '지난번에도 갔었는데 왜 또가자고 하는걸까?' 의아했는데 갈때마다 새로운 체험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런던 '사이언스 뮤지엄(Science Museum)' 체험하기

    우리나라 속담에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이 있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도 있다. 런던에 살고 있는 친구 네이슨은 엔지니어이고 사이언스 뮤지엄을 정말 자주 간다. 알랙산더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인데 물리학을 전공했던 배경을 갖고 있다. 이렇게 세 명이 만나게 되면 다 큰 우리의 발걸음은 언제나 사이언스 뮤지엄으로 향한다. 네이슨에게 두 꼬마가 생기면서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여행은 다섯 명이 되었다.

    런던 과학 박물관(Science Museum)의 내부

     

    이번 여행에서도 과학 박물관 관람을 가기로 하고 네이슨이 온라인으로 예매를 했다. 사이언스 뮤지엄은 무료이지만 사전 예약을 하면 줄서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 가능하다. 지하철 역에서 나오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미리 일기예보 체크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면서 후다닥 건물 안으로 뛰어들었다. 우산 쓰고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사전 온라인 예매를 해준 네이슨에게 감사했다.

     

    일년만에 크게 변화가 있을까 반신반의하면서 박물관으로 들어섰는데 지난번에 뭘 봤는지 기억이 가물거려서인지 새로운 컨텐츠때문인지 모든게 새롭기만 하다. 친구들이 사이언스 박물관은 다른 곳과 다르게 컨텐츠가 수시로 업그레이드 되고 새로운 과학기술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어서 언제와도 새롭다고 말한다.

     

    이제 다섯 살이 된 페니는 이 사이언스 뮤지엄을 정말 자주 오기에 몇 번이나 왔는지 헤아릴 수가 없다고 말한다. 하물며 세 살짜리 조셉도 유아원에서 몇 번 왔었다고 한다.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빛내며 신나게 뮤지엄 컨텐츠를 탐험하고 다니는 꼬마들의 모습을 보면서 과학 교육의 기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런던 과학 박물관(사이언스 뮤지엄, Science Museum)

    1851년 제1회 만국박람회가 열리면서 과학기술관계 전시자료를 기반으로 1857년 사우스켄싱턴박물관(현 빅토리아 앨버트 미술관) 한쪽에 예술과 과학기술부를 개설한 것이 런던 과학박물관의 시작이다. 1964년 현재 위치로 옮겨졌으며, 1909년부터 과학부문을 독립하여 현재 의 사이언스 뮤지엄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런던 '사이언스 뮤지엄(Science Museum)' 입구

     

    과학박물관의 전시 컨텐츠

    런던 사이언스 뮤지엄에는 약 30만점의 영국 과학관련 컨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전시 체험을 통해 영국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과학기술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영국의 과학, 기술, 의학 발달사를 대표하는 전시품들과 산업혁명에 관련된 각종 자료들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번 여행에서 특별히 관심있게 둘러본 곳은 에너지 홀, 우주탐사 전시관, 그리고 테크니션 등이다. 과학박물관 규모가 방대하여 하루종일 일정으로는 빠듯한 규모여서 관심있는 몇 개의 활동에 맞추는 것이 좋다.

    과학박물관 내부 입장

     

    에너지 홀(Energy Hall)

    과학박물관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에너지 홀이다. 증기가 어떻게 영국의 산업과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었는지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에너지 홀에는 영국 산업혁명 역사의 주인공인 증기엔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산업혁명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엔진 중 하나인 제임스 와트 빔 엔진(Beam Engine)이 인상적이다. 이것은 1813년에 제작된 것이다. 그 바로 뒤에 1797년 만들어진 회전식 중기 엔진이 있다.

    The world's oldest steam locomotive

     

    우주탐사 전시관(Exploring Space)

    인류의 우주탐사 이야기와 우주탐사가 인류에게 가져온 영향 등에 대해 알려주는 전시물이 있다. 아폴로 11호(Apollo 11) 달착륙선 이글(Eagle)의 복제품도 전시되어 있다. 지금까지 달에 발을 디딘 우주비행사는 닐 암스트롱을 포함하여 12명이라고 한다.

    우주탐사 전시관(Exploring Space)

     

    테크니션(Technicians)

    런던 과학박물관에 갈때마다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기술자들의 영역과 역할에 대해 뮤지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코너들이 많아 흥미롭다. CG를 직접 만들어보기도 하고, 실험실에서 샘플을 분석하는 활동 등 이번에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이 테크니션 공간이다.

    테크니션(Technicians)
    Create imaginative worlds

     

    영국의 과학(사이언스) 교육

    이번 여행에서 런던 과학박물관 컨텐츠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단체관람을 오는 학생들로 북적이는 곳이기도 하다. 영국의 사이언스 교육이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멀리 떠어진 타 지방에서도 단체 현장 학습으로 찾아오는 곳이 런던 과학 박물관이다. 수시로 사이언스 컨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런던의 아이들에 비해 지방 학생들의 접근 빈도가 낮다. 리버플에 살고 있는 제임스는 스쿨견학으로 한 번 갔었다고 한다.

     

    과학기술의 발전을 박물관처럼 보여주고 어린이가 직접 코딩을 한다던지 실제 체험을 통해 과학을 공부하고 과학에 친숙해질 수 있는 환경이 정말 잘 조성되어 있는듯 하다. 이제 5살인 페니가 로봇팔을 움직이는 코딩의 작동 원리를 이해한다는 것도 놀랍고 세 살짜리 조셉이 그 실험에서 눈을 떼지 않고 지켜볼 수 있게 하는 박물관의 전시 기법도 놀랍다. 런던의 페니는 이미 코딩 경험을 많이 한 탓에 로봇팔을 작동시키는 것에 친숙했다. 리버풀의 제임스는 아직 코딩을 모른다.

    5살 아이에게 로봇의 작동원리와 코딩을 가르키는 영국인

    원더랩(Wonderlab)

    사이언스 뮤지엄의 원드랩은 유료로 예약하고 방문해야하는 공간이다. 네이슨이 우리 다섯 명을 온라인 예매할때 원더랩 유료입장권을 일괄적으로 지불했다는거 같다. 원드랩은 아이들이 맘껏 노는 공간으로 느끼며 다양한 과학활동을 체험할 수 있게 하니 교육과 놀이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컨텐츠 설계가 정말 잘되어 있는거 같다.

    과학박물관의 원더랩(Wonderlab)

     

    이제 3살이 되는 죠셉도 신나게 원드랩 공간을 탐험하기 시작한다. 코딩으로 로봇을 작동시켜보기도 하고 풍력의 기술 원리를 작동시켜볼 수도 있는 이러한 환경의 조성이 미래의 파워라고 생각된다.

    로봇 코딩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사이언스 뮤지엄의 부설 박물관

    런던 과학박물관에는 1975년 설립된 국립철도박물관, 1983년 설립된 국립 사진·영화·텔레비전박물관 등의 부설 박물관이 운영되고 있다.

    원드랩을 탐험하는 런던의 어린이들

     

    박물관 카페 + 휴게실

    친구들이 박물관에 입장하자마자 바로 카페테리아로 향하는데 관람도 하기 전에 이른 점심부터 먹자고 하니 의아했다. 다같이 아침을 먹고 나왔는데 벌써 점심을 먹자고 하니 배고프지 않았지만 같이 어울려 먹기로 했다. 박물관 내 카페테리아가 비쌀것이라는 우려대로 물 한병을 구매했는데 3.6 파운드였다. 박물관 갈때는 물통을 미리 준비해가자.

     

    박물관 들어오기 전에 밖에서 미리 점심을 먹고 들어오지 그랬나 불평할 수도 없는 것이 수시로 배고파지는 아이들 챙기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비싼 라자냐를 점심으로 먹고 커피와 영국 전통 당근케익을 후식으로 먹었다. 박물관 카페테리아에서 점심과 후식을 먹게 되면 지출이 상당하다. 알뜰하게 샌드위치와 샐러드, 그리고 물병을 준비해 온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카페와 식당이 각 층별로 위치하고 있어 도시락을 싸와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물관 내 기념품샵

    박물관 안의 기념품샵에는 어린이를 흥분시킬 아이템들이 넘쳐난다. 다양한 과학놀이 교구들도 진열되어 있고 어느 박물관이나 마찬가지로 그림책도 진열되어 있다. 각종 브릭을 비롯해 모형 등 영국인 두 꼬마는 신나서 뛰어다닌다.

     

    네이슨이 조셉에게는 장남감 자동차 하나를 허락해주었고 페니에게는 직접 코딩을 할 수 있는 로봇을 사주었다. 코딩 로봇이 큰 지출이었기에 네이슨 부인이 알면 화낼거라고 알랙산더가 선물로 사준것으로 위장했다. 페니도 알랙산더 삼촌이 사준것으로 믿고 있다는 일화이다.

     

    사이언스 뮤지엄 내 아이맥스 극장

    1층에 영화를 볼 수 있는 아이맥스 극장이 있고 지하 1층에는 오락실이 있다.


    런던 과학박물관 입장

    입장료는 무료이나 사전에 온라인 예매를 하는 것이 좋다. 무료입장이어서 티켓 예매가 필요없을 것으로 생각될 수 있으나 사온라인 예매를 하면 입구에서 긴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고, 박물관이 만원일때도 우선적으로 입장할 수 있다.

     

    해당 일자와 타임슬롯까지 예약을 해야한다. 사전 예약을 못했을 경우에는 입구에 있는 QR코드를 통해서라도 티켓 예매를 해야한다. 한국에서 미리 박물관 온라인 예매를 하고  영국으로 오기도 한다. 티켓 바코드를 캡쳐하기 때문에 프린트할 필요는 없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면 가방검사를 한다.

     

    박물관 내의 유료입장 특별공간

    입장료가 무료이지만 특별전시나 아이들을 위한 특별 체험활동들은 유료이다. 과학박물관을 하루일정으로 온다면 특별전시나 체험활동까지 할애할 시간이 없을 것이다. 

    런던 사이언스 뮤지엄 내 원더랩의 게임공간

     

    런던 과학박물관 위치

    런던 사이언스 뮤지엄은 사우스 켄싱턴(South Kensington) 지역에 위치한다. 이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는 거리가 전시 길(Exhibition Road)이라고 불린다. 이 전시 길에는 과학박물관 외에도 자연사 박물관, V&A 박물관 등도 있어서 구경거리가 많은 장소이다.

     

    런던 과학박물관 운영시간

    주소: Exhibition Road South Kensington, London SW7 2DD England
    시간: 매일 10:00-18:00
    평균 체류시간 2-3 시간
    공식홈페이지
    전화: +44 033 0058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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