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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데이라 속 '초소형 국가(Micronation)' 이야기유럽_Europe/마데이라_Madeira 2024. 6. 21. 22:53728x90반응형
포르투갈의 화산섬 마데이라의 수도는 푼샬(Funchal)입니다. 이곳에서 초소형 국가 '폰티냐 공국(Pontinha Principality)'으로 비자 없이 바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폰티냐 공국은 마데이라의 작은 섬에 위치한 마이크로네이션입니다. 작지만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는 공국인데 정상에 올라가면 확 트인 대서양 바다를 볼 수 있고 세상에서 가장 작은 초소형국가라는 희소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폰티냐 공국(Pontinha Principality)
폰티냐 공국은 포르투갈 섬 해안을 따라 있는 작은 섬(islet)에 위치한 초소형 국가 '마이크로네이션(Micronation)'입니다. 폰티냐 공국의 이야기는 2000년 레나토 데 바로스(Renato de Barros)라는 미술 교사가 부유한 영국 가문으로부터 이 섬을 구입하면서 시작됩니다.
토지에 대한 소유권과 지배권
바로스(Barros)의 논리에 따르면, 포르투갈 왕이 1903년에 이 섬을 영국 가족에게 팔았을 때, 토지 소유자에게 토지에 대한 소유권과 "지배권"(그는 이를 주권으로 해석함)을 모두 부여하는 왕실 헌장이 발행되었습니다.
포르투갈로부터 독립 선언
바로스(Barros)는 2007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그는 심지어 폰티냐의 레나토 2세 왕자(Prince Renato II of Pontinha)라는 칭호를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포르투갈 정부는 아직 바로스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요. 당연히 폰티냐 공국으로 입국할 때 비자가 요구되지 않습니다.
푼샬 항구의 멋진 전망을 감상
폰티냐 공국의 요새 테라스에서는 푼샬 항구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공국을 둘러보고 있는 레나토 2세 왕자를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레나토 2세 왕자와 섬의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멋진 경험이 될 것입니다.
폰티냐 공국 성문의 개방과 폐쇄
요새로 이어지는 계단이 열려 있으면 방문객이 들어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계단 입구가 닫혀 있으면 성문이 닫혀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 요새 자체로 향하는 계단이 막혀 있다 하더라도 외부에서 마이크로네이션을 볼 수 있고 섬을 배경으로 기념촬영도 가능합니다.
초소형 국가(Micronation)
초소형 국가란 무엇일까요? 이것은 작은 지역 내에서 독립 국가임을 주장하는 주체를 가르키는데요. 일부 공동체에서는 통화, 국기, 여권, 메달, 우표 외에도 상징물이나 법률, 정부 등을 만들어 운영하기도 합니다. 마이크로네이션은 한 나라의 영토, 영해, 영공에 속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국에서는 위키백과의 영향으로 '초소형 국민체', '초국'이라는 표현으로 쓰이고 있고 한국에도 마이크로네이션이 존재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초소형 국가
폰티냐 공국이 포르투갈로부터 독립을 인정받는다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초소형 국가가 될 것입니다. 정상에 올라가면 벤치가 몇 개 놓여져 있는데 이곳에 앉아 대서양 바다를 바라보며 명상을 하는 멋진 경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랜드 공국(Principality of Sealand)
영국 서퍽주 근해에 있는 초소형 국가인데요. 1967년 패디 로이 베이츠는 시랜드 공국을 독립국으로 선언하고 자신을 공작이라 칭하여 가족들과 시랜드 공국 주민을 자처한 20여명의 사람들을 불러 들이면서 건국되었습니다. 시랜드는 영국 영해 밖 공해상에 있기 때문에 영국의 사법권이 미칠 수 없다고 합니다. 독립국가인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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