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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하이델베르크 '철학자의 길'
    유럽_Europe/독일_Germany 2024. 9. 2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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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델베르크의 구시가지 끝에 서면 네카어강을 가로지르는 카를 테오도르 다리를 볼 수 있다. 하이델베르크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여서 올드 브리지 또는 알테 브뤼케라고도 부른다. 하이델베르크에 머무는 동안 저녁마다 카롤 테오도르 다리를 건너 다니며 초록빛의 네카어 밸리를 감상하였다. 그렇게 카를 테오도르 다리를 건너 철할자의 길로 들어가본다.

     

    하이델베르크의 올드브리지(Old Bridge, Karl Theodor Bridge), 

    컨퍼런스가 끝나는 늦은 오후가 되면 올드브리지(카를 테오도르 다리: Karl-Theodor-Brücke)를 건너서 산책을 나갔다. 하이델베르크 성에서 내려다보는 구시가지의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지만 아치 형태의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하이델베르크 고성의 모습은 정말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이 다리를 건너서 슈랑켄베크 소로를 따라 언덕을 오르면 그 유명한 '철학자의 길'을 만나게 된다.

    카를 테오도르 다리를 건너면 '슈랑켄베크 언덕'으로 연결된다.

     

    철학자들이 걸었던 산책로, '철학자의 길(Philosophenweg)'

    카를 테오도르 다리를 건너가서 좁고 구불거리는 골목길을 따라 언덕길을 올라가면 '철학자의 길'을 만나게 된다. 유명한 독일의 유명한 철학자들이 이 산책로를 걸었다고 한다. 올라가는 언덕길이 좁고 가팔라서 힘이 들긴해도 한번쯤은 옛 독일 철학자들의 사색을 생각하며 걸어봄직하다. '철학자의 길'을 오르면서 바라보는 하이델베르크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워서 땀흘리며 올라간 보상을 보게 된다.

    '철학자의 길' 위에서 바라본 하이델베르크 도시 이미지

     

    카를 테오도어 다리의 입구, 브뤼케 문(Brückentor)

    브뤼케 문은 중세 시대 성벽의 일부였던 문인데 여전히 잘 보존되어 있어 구도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브뤼케 문은 카를 테오도어 다리의 입구 역할을 하면서 네카어 강 뷰를 아름답게 그려준다. 브뤼케 문 입구를 지나면 바로 옆에 묵었던 호텔(Hotel Zur Alten Brucke)이 있다. 호텔 예약을 늦게 하는 바람에 우연히 잡은 행운이었다고 할까? 그 뒤로 성령교회가 보인다.

    올드브리지(Old Bridge, Karl Theodor Bridge)

     

    황동 원숭이상(Brass Monkey)

    카를 테오도어 다리 입구에는 황동 원숭이상이 있는데 이 역시 하이델베르크의 명물이다. 이 황동 원숭이상 얼굴에 머리를 갖다대면 스마트해지고 원숭이가 들고 있는 원반을 문지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온다고 한다. 이 황동 원숭이상은 하이델베르크의 주민과 외지인이 평범하다는 사실을 상징한다고 한다. 1632년 황동 원숭이상에 대해 마르틴 차일러가 쓴 시의 구절을 감상해보자.

     

    사람들이 이 황동 원숭이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활작 웃고 있다. 장난스럽게 원숭이 얼굴에 머리를 갖다대는 사람도 있고 원반을 문지르는 사람도 보인다. 사람들이 소원을 빌었을까?

    브뤼케 문 앞에서 기념촬영중인 사람들 (Photo credit: Yuntao Wang)

     

    황동 원숭이상(Brass Monkey)

    콘크리트 링크가 만든 조각상이 카를 테오로드 다리의 양 끝을 장식하고 있어 다리의 예술적 가치를 더 높여준다고 하겠다. 구시가지와 가까운 곳의 조각상은 선제후 카를 테오도르이고 다른 편의 조각상은 로마 신화에 나오는 예술과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를 표현한 것이다.

     

    카를 테오도르 다리 이야기

    유명한 시인 프리드리히 휠덜린이 카를 테오도르 다리를 모티브로 작품을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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