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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카리브해의 신성한 어촌마을 '산타마르타(Santa Marta)'남아메리카_South America/콜롬비아_Colombia 2024. 10. 10. 20:03728x90반응형
카리브해의 산타마르타는 왜 신성한 영적 마을이라고 불릴까? 콜롬비아의 어촌마을로 간 것은 디에고와 소냐 커플의 결혼식이 산타마르타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안데스 산맥의 고산지대인 보고타에서 자랐던 디에고가 왜 산타마르타를 결혼식 장소로 선택했는지 의아했다. 12월인데도 너무 무더워 힘들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오히려 그 뜨거움을 즐기는듯 했다. 보고타에서 산타마르타로 가려면 국내선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두 도시가 무척 다르다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
카리브해의 어촌마을 산타마르타(Santa Marta)
카리브 해의 어촌마을이었던 산타마르타는 콜롬비아에서 가장 오래된 식민지였으나 지금은 아름다운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행정구역은 마그달레나 주이다. 아름다운 해변과 시에라 네바다 데 산타마르타의 멋진 산으로 둘려쌓인 도시여서 수도 보고타에 사는 사람들이 휴양지로 즐겨 찾는다고 한다. 아름다운 해변에서 특별한 결혼식을 원했던 디에고 커플의 플랜에 따라 하객들은 보고타에서 산타마르타로 날아갔다. 이국적인 남미 해안 마을에서의 다양한 경험들이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주었다.
산타마르타(Santa Marta)의 탄생
18세기에 안토니오 줄리안 신부가 산타마르타라는 도시 이름을 지었고 이후 ‘미국의 진주’로 널리 알려지면서 관광지로 급부상했다고 한다. 왜 미국의 진주라고 할까? 산타마르타의 관광명소는 타이로나 국립공원, 로다데로 바다 수족과 및 박물관, 블랑카 해변(Playa Blanca), 킨타 데 산페드로 알레한드리노(Touristic, Cultural and Historic District of Santa Marta), 잃어버린 도시(시우다드 페르 디다, Ciudad Perdida)가 대표적이다.
타이로나 국립공원: 열대보석(Tayrona National Park: A Tropical Gem)
타이로나 국립공원은 '시에라 네바다 산맥(Sierra Nevada mountains)'이 '카리브 해(Caribbean sea)'와 만나는 콜롬비아 북부의 열대낙원(a tropical paradise)이다. 이 공원은 산호초, 맹그로브(mangroves), 열대우림(rainforests), 해변 등 다양한 생태계를 보호하고 수백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원주민들의 신성한 장소, 영적 에너지의 원천
이 공원은 시에라 네바다 원주민들의 신성한 장소이기도 하다. 그들은 이 공원을 살아있는 존재이자 영적 에너지의 원천으로 여긴다고 한다. 방문객들은 하이킹, 캠핑, 스노클링을 즐기거나 해안을 따라 보트를 타면서 공원이 가진 자연의 아름다움과 문화유산을 탐험할 수 있다. 공원에는 휴식, 수영, 일몰 감상을 즐길 수 있는 카보산후안(Cabo San Juan), 라 피시나(La Piscina), 아레시페스(Arrecifes) 등 아름다운 해변이 여러 군데 있다.
고대 타이로나(Tayrona) 문명의 고고학적 유적
공원에는 또한 푸에블리토(Pueblito)의 석조 테라스와 같은 고대 타이로나 문명의 고고학적 유적이 있어 매우 흥미롭다. 버섯 모양 같기도 한 작은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을때 미지의 세상으로 탐험을 온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복잡한 사회 경제적 조직을 드러낸다.
자연체험 개미(Ants)
타이로나 국립공원(Tayrona National Park)이 너무 넓어서 산길을 올라가는 것이 힘들어 나는 우리 일행들에서 뒤쳐지고 있는 몇 사람과 천천히 걷고 있을 때였다. 땅이 움직이고 있은 모습이 눈에 들어오니 '내가 열사병에 걸린건가?' 의심이 들어 눈을 씻고 다니 보니 여전히 땅이 움직인다. 이국만리 이곳에서 어떻하나 불안이 엄습했다.
보고타에서부터 몸이 안좋아약을 복용하고 있었기에 불안감이 더 컸던거 같다.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살펴보니 엄청난 양의 개미떼들이 나뭇잎을 지고 어디론가 긴 행렬을 이루고 있었다. 계속 행렬을 따라가봐도 끝이 없다. 어디로 가는걸까? 왜 저 개미들은 나뭇잎을 지고 가는 걸까?
포조스 콜로라도스 해변(Playa Pozos Colorados)
디에고는 에너지가 넘쳐나는 사람이고 친구가 많다. 그는 잠시도 쉴 줄을 모른다. 이 열정적인 남미에서 온 남자 디에고에게 반해 소냐가 결혼을 하게 된다. 해변은 Playa Pozos Colorados이고, 우리는 Cabo Tortuga(Turtle Head)까지 걸어가고 있었으므로 해변에서 찍은 사진은 아마도 Turtle Head에 더 가까울 것이다.
블랑카 해변(Playa Blanca, Playa Cristal)
카리브 해의 두 매력적인 도시 사이의 산골짜기에 자리잡은 블랑카 해변은 수정 같이 투명한 물과 깨끗한 백사장이 있는 숨겨진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블랑카 해변은 산타마르타와 엘 로다데로 사이의 산골짜기에 위치한 아름답고 한적한 해변이다. 배를 타고만 올 수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은 특히 청정하고 안전한 휴식처가 될 것이다.
킨타 데 산페드로 알레한드리노(Touristic, Cultural and Historic District of Santa Marta)
킨타 데 산페드로 알레한드리노는 전원주택이다. 남미 식민지 자유의 역사에 대해 배우는 것은 흥미롭고 남미 예술가의 아트 갤러리가 있으며 그랜드 피아노 룸에서 현지 음악가의 음악 듣기도 즐길 수 있다. 정원과 외부는 잘 관리되어 있으며 자원 봉사 가이드는 지식이 풍부하지만 스페인어 이외 영어 서비스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 다행히도 우리 그룹에는 영어를 잘하는 콜롬비안 친구들이 몇 명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잃어버린 도시(Ciudad Perdida)
산타마르타 여행에서 잃어버린 도시를 찾아보는 것을 빠드릴 수 없다. 잃어버린 도시 시우다드 페르 디다(Ciudad Perdida) 트레킹은 덥고 땀이 많이 흐르고 일부 트레일은 가파르게 오르내려야 하는 난코스로 힘들수도 있지만 잃어버린 도시를 찾았을때의 경이로움이 고생을 만회시켜주고도 남을 것이다. 시에라 네바다 데 산타 마르타를 통해 이 아름답고 인상적인 트레킹을 마침내 할 수 있다.
해변(Playa Pozos Colorados)에서 결혼기념사진
디에고 커플의 결혼식은 지금까지 본 어떤 이벤트와도 비교할 수 없을거 같다. 결혼식 이벤트 모두 디에고와 소냐가 직접 기획했다고 한다. 세계 각지로부터의 친구들과 특히 많은 미국인들을 산타마르타로 부를때는 그만한 스토리텔링을 준비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이벤트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콜롬비아 산타마르타 먹거리, 로컬 식당
전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호텔에서의 음식은 획일적으로 비슷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호텔을 벗어나 로컬식당을 찾아다녔는데 정말 너무 맛있다. 바나나처럼 생긴 '플라타노 프리토(Plátano Frito)'를 얇게 쓸어 튀긴 것과 생선까스 또는 돈까스가 같이 나오는 메뉴가 일품이다. 산타마르타에 머무는 동안 점심을 매일 그 로컬식당에 가서 먹었다. 이 맛을 잊을 수 없어 집에 돌아와서도 콜롬비아에서 수입된 '플라타노프리토'를 사서 요리해 먹고있다.
산타마르타(Santa Marta) 가는 길
콜롬비아 보고타 (Bogotá) 공항 - 산타마르타 (Santa Marta) 공항 - 택시 이동
콜롬비아의 수도인 보고타 중심지에서 15km 정도 떨어진 '엘도라도 국제공항(El Dorado International Airport)'에서 산타마르타행(SMR)' 비행기를 탑승했다. BOG는 군사용으로 이용되는 국제공항으로 공항이름이 '엘도라도(El Dorado)'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라틴아메리카에서 화물 수송량이 가장 많은 공항이라고 한다. '산타마르카 시몬 볼리바르 국제공항(Santa Marta Simon Intl)'까지 비행시간 1 시간 30여분 정도 걸렸다. SMR은 말이 국제공항이지 규모가 너무 작아 놀랐다.
항공권 예매시 주의할 일
여기서 '보고타발(BOG) 산타마르타행(SMR)' 항공권을 예약할 때 매우 주의해야 할 일이 있다. 항공권 예약 때 수하물이 기본적으로 포함된 줄 알고 공항으로 갔더니 수하물이 있다면 항공권 자체보다도 더 비싼 추가 요금이 붙는다는 사실이다. 무슨 이런 경우가 있나 싶어 불평했지만 소용없었다. 반면 산타마르타가 관광지이기는 해도 물가가 워낙 저렴하고 바가지 요금이 없어서 산타마르타에서는 대부분 택시를 이용하여 편하게 다닐 수 있다.
숙박(Accommodation)
카사 베라노 - 부티크 호텔(Casa Verano Beach Hotel)
카사 베라노 호텔은 산타마르타 국제공항에서 불과 몇 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게다가 해변을 끼고 있는 이 지역에서 몇 안 되는 장소 중 하나이다. 포조 콜로라도(Pozo Colorado) 지역에 위치한 호텔로 호텔 부티크(Hotel Boutique) 컨셉이다. 방 3개짜리 호텔 룸에서 여유로운 공간을 즐길 수 있으며 넓은 발코니 밑으로 수영장과 그 너머 바다 경관을 즐길 수 있다.
홈페이지: https://www.hotelcasaveran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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