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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Bogotá)남아메리카_South America/콜롬비아_Colombia 2024. 9. 26. 21:02728x90반응형
콜롬비아 여행 초대장을 받았을때의 감흥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미국 보스턴 MIT에서 근무하던 디에고가 콜롬비아에서 결혼식 행사를 치루는 초대였다.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주로 지내다가 카르타헤나, 로사리오 섬으로 여행을 연결시켰다. 보고타에서 지낸다면 여름옷과 겨울옷을 함께 준비해가야 한다. 보고타는 사계절이 없고 언제나 똑 같다. 대신 하루에 여름과 겨울이 존재하여 낮에는 여름옷을 밤에는 겨울 코트를 입어야 한다.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Bogotá)
보고타는 안데스 산맥의 고원분지에 위치해 있는 콜롬비아의 가장 큰 도시이자 수도이다. 쿤디나마르카 주의 주도이기도 하다. 공식명칭은 보고타 수도구역(Bogotá D.C., Distrito Capital)이며, 1991년부터 2000년까지 산타페데보고타(Santa Fe de Bogotá)라고 했다. 보고타는 '볼리비아 라파스'와 '에콰도르 키토'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고산지대에 위치한 대도시인데 고도가 해발 2640m이다. 지리적으로 안데스 산맥의 고원 지형에 속하기에 '쿤디나마르카와 보야카의 고원(Altiplano Cundiboyacense)'이라고도 한다.
콜롬비아(Colombia) 국기
콜롬비아 국기는 1863년 11월 26일 채택되었다.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 세 가지 색이 2:1:1의 비율로 줄무늬로 구성되어 있다. 노란색은 금과 태양, 콜롬비아 국민을 상징한다. 파란색은 물과 바다를, 빨간색은 독립투쟁에서 흘린 피를 의미한다.
콜롬비아(Colombia)의 기후
콜롬비아에는 다양한 기후를 보여준다. 고산지대는 시원하고 습한 기후이고 열대 지역은 덥고 습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 연중 평균기후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온화한 편이다.
'남아메리카의 아테네(Athens)' 보고타
보고타에 대학교와 도서관들이 많아 '남아메리카의 아테네'라고 불린다. 에스파냐의 옛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고 비옥한 농업지대 중심에 위치하여 농산물이 풍부하고 섬유, 유리, 담배 등의 공업이 발달되어 있다. 콜롬비아 커피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콜롬비아 커피가 세계적으로 수출되니 특산물이다.
카르멜산 성모교회 (Church of Our Lady of Mount Carmel)
보고타 카르멜산 성모교회(Iglesia de Nuestra Señora del Carmen)는 1879년에 설립된 푸에르토리코 하티요에 있는 교회이며 베드로 베이발(Pedro A. Beibal)이 디자인하였다. 카르멜산 성모교회는 1984년에 국가 사적지로 등재되었다. 카르멜산 성모교회의 건축 스타일은 비잔틴과 무어의 영향을 받은 고딕 양식의 피렌체이고 교회 내부는 유럽에서 보아 온 성당과 많이 다르다.
지파키라 소금광산(Zipaquira Salt Mine)과 소금성당
콜롬비아의 수도인 보고타에서 49km 떨어진 지피키라 마을 지역에 소금광산이 있다. 지하 120m 아래로 내려가면 아름다운 '소금성당(Zipaquira Salt Cathedral, Catedral de Sal)'이 보인다. 이 소금광산은 원래 바다였다가 지각변동으로 육지가 되면서 소금광맥이 만들어졌고 400여년 동안 암염채굴을 했던 곳이다. 보고타의 소금광산과 소금성당에 관한 내용을 아래 블로그 글에서 참조하세요.
7억년전 소금으로 만들어진 지하세계의 '소금성당(Salt Cathedral)': https://stella-mum.tistory.com/106
엘도라도의 전설, 보고타 황금박물관(Museo del Oro)
황금에 얽힌 엘도라도의 전설을 구경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3만 4천 점이 넘는 금세공품들, 2만여 개 이상의 돌, 도자기, 보석 등으로 만들어진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콜롬비아의 고대 금속 공예품을 전시하고 있어 인기가 많은 방문지이다.
황금빛이 나는 사람
엘도라도(EL Dorado)는 '황금빛이 나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남미대륙 국경이 생기기 전, 황금을 몸에 바른 사람과 황금의 제국이 있다는 전설이 퍼지면서 사람들이 황금을 쫒아 콜롬비아 지역으로 왔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엘도라도 단어의 의미가 부의 상징이 된 것이다.
보고타 부근에 구아따비따(Guatavita) 호수가 있는데 과거 원주민 무이스까(Muisca) 족에서 새 족장이 황금가루를 몸에 바르고 즉위식을 거행하면서 뗏목에 금을 비롯한 각종 보석들을 호수에 던지면서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의식으로 마무리를 했다고 한다. 엘도라도 전설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나의 이전 글 '엘도라도(El Dorado)를 발견한 황금돼지'에서 볼 수 있다.
엘도라도(El Dorado) 황금향(鄕), 보고타: https://83-invisible.tistory.com/152
몬세라테 언덕(Monserrate)
에어리얼 트램(aerial tram)이나 케이블카를 타고 보고타 도시 중심을 굽어보고 있는 해발 3,162m의 몬세라테 언덕 정상으로 갈 수 있다. 수백 개의 계단을 걸어서 올라갈 수 있으나 고산병 증세를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이 언덕 정상에서 성당과 성지를 구경할 수 있다.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거나 카페에서 쉬면서 저녁 노을에 물드는 보고타의 모습은 경이롭다.
몬테라테 성당은 스페인에서 들어온 '검은 마리아 상'을 기념하는 성당으로 스페인이 식민지배 당시에 이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를 주었고 지금도 이 성모 마리아에게 소원을 빌러 주말이면 2~3만명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콜롬비아 국립박물관
콜롬비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박물관으로 기원전 10,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고대유물을 비롯한 다양한 미술품 및 유물 20,000점 이상이 전시되어 있다. 이 박물관에서 5 블록을 가면 에메랄드 지구가 있는데 보석 원석을 구입할 수 있다.
보고타 도시탐방
디에고를 선두대장으로 하여 그의 결혼식에 참석한 친구들이 보고타 도시탐험을 떠났다. 보고타 시내 투어를 하면서 콜롬비아 보고타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기회를 가졌다. 거리 곳곳에서 콜롬비아 전통 스넥을 파는데 종류별로 다 사먹어보기로 했다.
콜롬비아 커피
아라비카 종이 주로 재배되며 고유의 풍미와 맛이 뛰어나 가장 즐기는 커피이다. 부드럽고 균형 잡힌 맛, 과일향도 있고 약간의 산미가 특징인데 다른 커피 종에 비해 부드러운 맛이 좋아서 매일 아침을 콜롬비아 커피로 시작한다.
커피 재배 지역
커피콩이 주로 안데스 산맥의 고산지대에서 재배된다. 카르타헤나, 메델린, 그리고 퀴디오가 주요 커피 생산 지역이다. 커피 농가는 가족 단위로 운영된다고 하며 수작업으로 수확한니 품질관리가 철저하다고 한다. 콜롬비아 커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콜롬비아에 가면 커피(Coffee) 뿐일까?: https://83-invisible.tistory.com/153
영화 '보고타(Bogoat: City of the Lost)'
2023년 개봉된 한국 영화 김성제 감독의 드라마이다. 희망 없는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땅 보고타에서 살아남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는 범죄 드라마이다. 19살에 콜롬비아 보고타에 이민온 뒤 밑바닥부터 시작해 보고타의 상권을 쥐락펴락하며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인물로 송중기가 주연이다. 이 영화는 90% 이상이 콜롬비아 로케이션 촬영이라고 한다.
보고타 치안 안전할까?
지난 100여년간 콜롬비아에는 높은 범죄율과 마약 거래 문제가 빈번했기에 여행을 간다는 것을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한 것이었다. 이후 보고타가 '치안 도시' 확립을 위해 추진한 20년 프로그램이 성공하면서 이제는 세계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고 한다. 보고타의 옛 이미지 때문인지 치안이 안좋다고 소매치기, 강도 조심하라는 얘기 참 많이 들었는데 나는 안전하게 여행 잘 마치고 온 거 같다.
보고타 가는 길 (How to get to Bogotá)
보고타 여행을 한국에서 출발하지 않고 미국 피츠버그에서 출발했다. 한국에서 출발할 경우 워싱턴에서 환승할 수 있다. 보고타 국제공항인 '엘도라도 국제공항(El Dorado International Airport)'에 내렸는데 그날 여행객이 넘쳐났는데도 동양인 여행자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보고타 국제공항이 크지 않아 수많은 입국자들 수용을 제대로 못해 몇 시간을 줄 서서 기다려야 했다. 보고타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우버택시를 이용했다.
한국여권의 양면성(Korean Passport ambiguity)
세계를 여행하면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굉장히 높다는 것을 공항 출입국 관리소에서 제일 먼저 느끼게 된다. 문제는 보고타 '엘도라도 국제공항'의 직원들이 내가 내민 것을 북한의 여권으로 오해가 생기면서 발생된다. 내가 한국 여권을 내밀었는데 이 사람들이 내가 북한에서 온 줄 알고 야단법석을 피우면서 어디론가 데려가 또 한참을 기다리게 하여 공항에서 시간낭비가 너무 많았다.
이런 경험이 벌써 여러번이나 된다. 외국친구나 동료들과 여행을 하면서 나 혼자 이런 상황에 부딪히고 그들이 나를 한참이나 기다려야 할 때 기분이 좋지 않다. 나는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 여권이 가진 이런 문제를 피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었는데 머리 속을 스치는 아이디어가 하나 있다. 다음번에는 이 방법을 써보려고 한다.
대중교통 트랜스 밀리니오(Trans Milenio)
보고타는 콜롬비아 전체 인구 4,300만 중 약 20% 정도인 800 여만 명이 살고 있는 혼잡한 도시로 심각한 교통난을 겪고 있었다. 2000년 '최첨단 대중교통 제도'를 만들어 도로 한가운데 전용차선을 만들어 교통체증에 구애받지 않은 간선 급행버스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이때부터 대중교통 시스템이 발달했으며 고속버스 시스템인 트랜스 밀레니오가 주요 교통수단이다.
콜롬비아 보고타 음식
콜롬비아의 전통음식은 아레파, 방데하 파이사, 사모사 등이 있고 지역마다 지역특색이 있는 요리가 있어 다양하다. 디에고가 맛집만 골라 데리고 다녀서인지 콜롬비아 전통 음식들이 정말 맛있었다. 디에고가 가장 좋아하는 아레파도 매일 먹었다.
콜롬비아 기념품
콜롬비아는 커피와 수공예품, 무엇보다 최고의 에메랄드를 생산하는 국가이다. 관광지를 돌아다닐때마다 에메랄드를 판매하는 가게들을 많이 보게된다. 보석이다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아 사오지 않았는데 에메랄드 원석 하나 사왔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커피하면 콜롬비아를 떠올리게되니 커피콩 이미지가 들어간 관광상품도 많이 보게 된다. 수공예품도 이국적이고 예쁜 것들이 많다. 나무를 조각하여 만든 공예품 하나도 사왔다. 수공예품을 몇 개 더 사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숙박(Accommodation)
보고타에 가면 한국인 여행자들이 한인 민박에서 묵는 사람들이 많다. 함께 여행간 일행들이 다국적이어서 호텔에서 숙박하기로 했다.
Apartamentos Plaza Suites
보고타 공항에서 몇 시간을 낭비하다보니 밤 8시쯤 호텔에 도착했는데 뭔가 이상했다. 싱크대를 갖춘 호텔이었는데 과자도 음료 패키지도 모두 조금씩 부풀어 있었다. 상했나 생각했더니 고산지대여서 그런 현상이 당연하다고 하였다.
주소: Cra. 16 #106-16, Usaquén, Bogotá, Cundinamarca, 콜롬비아
전화번호: +57 300 9140998
홈페이지: https://plazasuitesbogot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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