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츠버그(Pittsburgh)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세 가지

미국 보스턴에서 일했던 디에고가 피츠버그로 직장을 옮기면서 연락이 왔다.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살게 되었는데 가볼만한 곳 추천을 해달라고 했다. 피츠버그에서의 옛 추억이 떠오르면서 맛있게 먹었던 세 가지에 입맛을 다셔본다. 이 세가지는 오직 피츠버그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것들이다.

 

피츠버그(Pittsburgh)의 먹거리

피츠버그를 생각하면 정말로 즐겨 먹었던 음식에 입맛을 다시게 된다. 사과, 옥수수, 그리고 시나몬 번이다. 시나몬 번이 너무 맛있어 주말마다 베이커리에 가서 여러개를 사서는 이 번으로 점심과 저녁 두 끼를 떼웠다. 다행히 살이 찌니는 않았는데 연구소에서 집까지 한 시간 거리를 걸어다녔기 때문에 운동을 많이 한 셈이다.

피츠버그에서 주말식사로 먹은 시나몬 번 (사진: Joshua Juda)

파이브 포인츠 베이커리(Five points bakery)

매주 일요일 아침 8시 오픈 시간에 갓 구워져 나온 시나몬 번을 사서 먹었다. 그러다가 토요일에도 시나몬 번을 사러갔다. 길 밖에까지 길게 늘어선 줄에서 시간보내지 않으려면 아침 8시에 가야한다. 피츠버그 하면 이 시나몬 번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지역주민들 말에 의하면 피츠버그에서 가장 인기있는 베이커리이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시나몬 번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피츠버그에서 가장 유명한 베이커리

피츠버그 파이브 포인츠 베이커리(Five points bakery)의 시나몬 번

 

피츠버그의 애플쥬스

피츠버그에 농장에서 생산된 사과로 생과일을 만들어 파는 것을 살 수 있는데 설탕이 전혀 첨가되지 않았는데도 꿀즙을 마시는듯 하다. 엄청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애플쥬스이다. 어쩌면 너무 달아서 안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피츠버그의 옥수수

옥수수를 즐겼던 적이 없었는데 피츠버그 옥수수에 반해버렸다. 한국에서는 단맛을 내기 위해 사카린이라는 것을 첨가했던거 같다. 피츠버그 옥수수는 소금만 조금 넣어서 삶으면 아삭하게 단맛이 세계 최고의 옥수수가 이런것인가 싶다. 피츠버그 옥수수 철은 한달, 길어야 한달 반 정도의 짧은 기간만 생산되기에 일요일마다 주말농장에 가서 20여개씩 사서 바구니에 넣어두고 거이 매일 삶아 먹었다.